극우 역사교육? 리박스쿨이 늘봄학교에 남긴 흔적들

리박스쿨의 역사교육, 아이들 마음에 어떤 영향을 줄까?

최근 리박스쿨의 역사교육이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역사관을 강조하며, 늘봄학교를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교육이 아이들의 생각과 가치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조심스럽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리박스쿨은 어떤 곳일까?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로, 이승만 전 대통령의 근대화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를 중심으로 한 역사 교육을 진행하는 단체입니다. '주니어 역사교실'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고 있으며, 특히 늘봄학교를 통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논란의 배경: 리박스쿨은 '자손군'이라는 댓글 부대를 운영하며 여론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반대 세력을 비판하는 활동을 조직적으로 진행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늘봄학교와 리박스쿨의 관계

늘봄학교는 방과후 교육과 돌봄을 결합한 정부의 교육 정책입니다. 리박스쿨은 '한국늘봄교육연합회'라는 이름으로 서울교육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두근두근 신나는 실험과학'이나 '오감으로 느끼는 그림책'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교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특정 역사관을 전달하려 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의혹 1: 리박스쿨은 '창의체험활동지도사 1급' 자격증을 무료로 발급하며 강사를 모집해 학교에 배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의혹 2: 교육 내용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건국 대통령'으로 강조하거나 5·18 민주화운동을 다르게 해석하는 부분이 포함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리박스쿨의 교육은 어린 학생들의 사고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비판적 사고가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아이들이 편향된 역사관을 접하면, 이를 사실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예를 들어, 리박스쿨의 '주니어 역사영어교실'에서는 차별금지법 반대와 같은 주제를 다루거나, 미혼모에게 편지를 쓰는 활동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한 중학생은 리박스쿨 수업을 듣고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는 진실이 아니다"라며 이승만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는 아이들의 역사 인식이 한쪽으로 기울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일 것입니다.

학부모와 교육계의 걱정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참여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학부모님들이 우려를 표하고 계십니다. 특히 서울 지역 학부모님들은 학교에서 이런 교육이 진행되었는지 알기 어렵다"며 정보 공개를 원하고 계십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검증되지 않은 민간 강사들이 교실에 들어와 교육의 공공성을 해칠 수 있다"며 늘봄학교 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입장: 교육부는 리박스쿨 관련 프로그램을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으며, 서울교육대학교는 프로그램 운영 중단과 협약 취소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이들의 교육은 균형 잡힌 시각과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리박스쿨 사태는 민간 위탁 교육의 허점과 강사 검증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 몇 가지 제안을 드려보면:

• 강사 자격 검증을 철저히 해 편향된 교육을 막는 것
•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운영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
• 아이들이 비판적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강화하는 것

 

리박스쿨의 역사교육은 아이들의 마음에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늘봄학교라는 공교육의 틀에서 이런 논란이 생긴 것은 교육 시스템의 취약점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교육은 특정 이념이 아닌, 진실과 균형을 추구하는 공간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부모님, 교육 당국, 그리고 우리 모두가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