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다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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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없는 삶은 심심해.
작심삼일 올해도 한번 더 신년이 되면 늘 그렇듯이 짐에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당연히 신입회원 비율이 월등히 많다. 우리나라 새해결심 중 가장 많은 게 어학 공부와 다이어트라고 하지 않던가?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장비 하나 쓰기도 힘들 정도로 사람들이 넘쳐난다. 그래서 연초에 운동하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 새해가 되면 다들 목표 하나정도는 세우기 마련이다. 나도 올해 어떤 목표를 세울지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정하지 못했다. 자격증을 따볼까? 아니면 기존에 있던 영어 등급을 더 올려볼까? 행복한 고민을 한다. 며칠 전 딸아이가 한자능력 4급에 도전해 보자고 하여 생각 중이다. 회사가 심심하다는 C책임 회사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동료 책임이 회사 생활이 너무 재미없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2024.01.11 -
미국출장에 배운 영어회화의 팁(tip)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해외출장의 기회가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업종이나 회사의 수준 또는 맡은 업무에 따른 개인차가 있습니다. 저는 처음 개발 업무를 진행하던 엔지니어였습니다. 개발자는 의외로 해외에 나갈 기회에 많습니다. 해외 사이트에 라인 set up이나 설비의 검수, 협력사 라인의 진단 등과 같은 일들로 말이죠. 해외출장을 나가보면 사실 업무 일정에 치여서 국내에서 일하는 것보다 더 바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첫 출장 때에는 왠지 모를 기대감에 마냥 기뻤던 적도 있었지만 현실을 깨닫는 데는 하루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처음 미국 출장을 갔을 때 일입니다. 그때는 멕시코시티에서 2일을 머물고 티후아나를 통해서 육로로 샌디에이고까지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사실 지상에서 입국심사를 받아보는 것은 처음..
2022.02.05 -
집중력 게임
과거 책이나 라디오, TV에 의존하던 우리의 언어 습득 정보는 인터넷과 유튜브 시대를 맞이하면서 비약적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선택에 옵션이 늘어났다고 해서 영어 실력도 동반성장했다고는 하기 어렵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 rvignes, 출처 Unsplash 해마다 최소 1~2건의 영어 학습서가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해마다 새로운 방식의 영어 학습법이 출몰하는 것이죠. 저자들은 서로 자신의 방법이 영어 습득의 최종 버전인 것 마냥 자랑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듣기만 하면 말할 수 있다던가 또는 어떤 사람은 문장을 많이 외우면 된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무작정 책을 많이 읽으면 모국어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번에는 금방 영..
2022.01.29 -
죽음. 가까이 있지만 멀게 만 느끼는 당신
며칠 전 정기 검진이 있어 병원에 다녀왔다. 이런저런 형식적인 검사를 마치고 의사 소견을 들었다. " 아~ 작년이랑 별다를 게 없긴 한데 위 점막에 헬리코 박터균 부분은 아직도 심하시네요. 이대로 두면 나중에 위암 발생이 높아지니 주의하세요." " 네, 알겠습니다. " 위 암이 될 수 있단다. 그 주 주말에 토. 일요일 모두 술자리가 있었다. 안사람은 건강 생각해서 조금만 마시라는데, 술이라는 게 일단 시작하면 적당 선에서 잘 멈춰지지 않으니 문제다. 더군다나 내 의지로 제어되는 술자리가 아닌 경우는 더욱더 그렇다. 암튼 위암이든 간암이든 우리는 언제든 죽을 수 있다. 누구든 피해 갈 수 없는 유일하게 평등(?) 한 권리가 바로 죽음이다. 오늘 퇴근에, 간밤에, 새벽에 출근하다도 마주칠 수 있는 게 ..
2022.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