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전자식 도어핸들, 어떤 문제와 해결책이 있을까?

2025. 5. 4. 12:38테크

현대차 전자식 도어핸들의 문제점과 개선 현황

현대자동차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중 전자식 도어핸들은 공기역학적 효율성과 세련된 외관을 강조하며 여러 차종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초기 도입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을 노출하며 소비자들의 우려를 낳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대차의 전자식 도어핸들이 적용된 모델, 주요 문제점, 그리고 이에 대한 개선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전자식 도어핸들이란?

전자식 도어핸들은 전통적인 물리적 손잡이 대신 전자 신호를 통해 도어를 열고 닫는 시스템입니다. 현대차에서는 주로 **오토 플러시 타입(Auto Flush Type)**과 터치 아웃사이드 도어핸들(Touch Outside Door Handle) 방식이 사용됩니다. 오토 플러시 타입은 평소 도어 패널에 숨겨져 있다가 사용자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튀어나오며, 터치 방식은 스마트키 소지 시 도어 표면을 터치해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설계는 차량의 공기저항을 줄이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자식 도어핸들이 적용된 현대차 모델

현대차는 전기차와 고급 모델을 중심으로 전자식 도어핸들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주요 적용 모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이오닉 5: 현대차의 대표 전기차로, 오토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이 적용되었습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강조한 모델입니다.
  •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에 이어 출시된 전기 세단으로, 매끄러운 외관을 위해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을 사용합니다.
  • 넥쏘: 수소전기차로, 오토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이 적용되어 고속 주행 시 공기저항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 쏘나타(2019 신형): 터치 아웃사이드 도어핸들이 적용되어 스마트키 없이도 도어를 열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 그랜저(7세대): 플래그십 세단으로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을 채택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했습니다.
  • 제네시스 GV60, G90: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모델로, 전자식 도어핸들을 통해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외에도 기아의 EV6와 제네시스 GV80 일부 트림에서도 유사한 전자식 도어핸들이 적용되었습니다.

전자식 도어핸들의 주요 문제점

전자식 도어핸들은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초기 도입 시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었습니다. 주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비상 상황에서의 작동 불안정성
    사고나 화재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 전자식 도어핸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 부산에서 발생한 아이오닉 5 화재 사고 당시,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전자식 도어핸들로 인해 탑승자가 탈출하지 못했다는 추측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는 배터리 방전이나 시스템 오류로 도어 잠금이 해제되지 않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2. 외부 조작의 어려움
    전자식 도어핸들은 외부에서 직관적으로 조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특히 사고 시 구조대원이 도어를 열기 위해 특수한 조작법을 알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구조 시간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이는 테슬라 모델의 사례에서 두드러졌지만, 현대차 역시 유사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3.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오작동
    겨울철 혹한기나 습한 환경에서 도어핸들이 얼거나 센서가 오작동하는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이 도어 패널에 밀착된 구조로 인해 물리적 손잡이에 비해 외부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4. 사용자 익숙함 부족
    전자식 도어핸들은 기존의 물리적 손잡이와 사용 방식이 달라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스마트키나 터치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는 도어를 여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개선 노력

현대차는 전자식 도어핸들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요 개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충돌 시 자동 잠금 해제 기능
    현대차는 아이오닉 5, 넥쏘, EV6, 제네시스 GV60, G90 등에 충돌감지 자동 도어 잠금해제 장치를 기본 적용했습니다. 이 기능은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하면 도어 잠금이 자동으로 해제되어 외부에서 도어핸들이 튀어나오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내부에서는 수동으로 도어를 열 수 있어 방전 상황에서도 탈출이 가능합니다. 현대차는 이러한 설계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을 준수한다고 밝혔습니다.
  2. 사용자 매뉴얼 강화
    현대차는 차량 취급설명서에 비상 시 도어핸들 조작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오닉 5의 매뉴얼에는 충돌 시 외부 도어핸들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프로세스가 명시되어 있으며, 내부 수동 조작 방법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와 구조대원의 혼란을 줄이고자 했습니다.
  3. 환경 내구성 개선
    혹한기나 습한 환경에서의 오작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는 도어핸들 센서의 내구성을 강화하고, 방수 및 방빙 처리를 개선했습니다. 이는 넥쏘와 아이오닉 6와 같은 최신 모델에서 특히 강조된 부분입니다.
  4.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전자식 도어핸들의 작동은 차량의 소프트웨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잠금 해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오닉 5의 경우 초기 소프트웨어 오류로 도어핸들 작동이 불안정했던 사례가 있었으나, 이후 업데이트로 개선되었습니다.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점

전자식 도어핸들은 편의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큰 장점을 제공하지만, 사용 전 몇 가지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매뉴얼 숙지: 차량 구매 후 취급설명서를 통해 도어핸들의 비상 조작 방법을 확인하세요.
  • 정기 점검: 혹한기나 장마철 전, 도어핸들 센서의 상태를 점검해 오작동을 예방하세요.
  • 구조대 교육: 현대차는 소방 및 구조대원 교육을 통해 전자식 도어핸들의 조작법을 알리고 있으니, 사고 시 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현대차의 전자식 도어핸들은 차량의 공기역학적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초기에는 비상 상황에서의 작동 불안정성과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오작동 등의 문제점이 있었으나, 현대차는 충돌감지 자동 잠금 해제, 매뉴얼 강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이를 개선해왔습니다. 아이오닉 5, 넥쏘, 쏘나타, 그랜저, 제네시스 모델 등에 적용된 이 기술은 앞으로도 현대차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술에 대한 이해와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며, 현대차 역시 지속적인 품질 개선으로 신뢰를 쌓아가야 할 것입니다.

현대차의 전자식 도어핸들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현대자동차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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