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 할 게 없어서 젊음을 플렉스 하냐?
가장 나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나는 허튼짓을 조금 하느라 사회생활을 늦게 시작해야만 했다. 지금 생각하면 뭐 그리 많이 늦은 것도 아니다. 동기들보다 한 일이 년 늦었을까? 그렇게 시작한 회사 생활은 28살. 30 중반쯤이 되니 배울 수 있는 일은 다 배웠고, 본격적으로 그 분야에서 자신감이 충만하였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추진할 수도 있고, 웬만한 문제들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다른 회사로 이직하기도 수월해졌다. 30대 초반에서 40대까지 가장 활발한 일을 하지 않았나 싶다. 역량을 키우는 것도, 사람들 관계도 가장 활발한 시기가 바로 이때였던 것 같다. 40대에 들어서서는 그 일에 대한..
2024.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