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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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팀장님의 정체
보이스피싱 원조 체포하고 보니 전직 경찰 개그콘서트에 연변 사투리를 쓰면서 보이스피싱 상황을 바탕으로 한 개그 코너 '황해'를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에는 연변 조선족 비하네 뭐네 하면서 정작 개그코드에는 집중하지 않고 딴지를 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코너의 모티브가 된 보이스피싱 대표 마담 '김미영 팀장'이 잡혔다는 소식입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김미영 팀장은 바로 전직 경찰, 그것도 사이버수사대에 근무했던 소위 이 바닥에 빠삭한 전적의 인물이었던 것입니다. 김미영 팀장이라는 말은 2011년부터 전화금융사기에 사용되면서 보이스피싱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이 보이스피싱을 통해 고객의 돈을 빼내던 조직의 총책이 필리핀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은 이미 2013년 '김미영 조직' 93명을 체포했고 이중 28명..
2021.10.08 -
대장동. 아수라 사건의 재구성
최근 유력한 대권 후보와의 연관 건으로 인해 국민과 언론의 대단한 관심이 집중된 대장동 사건 성남 판교신도시 남쪽끝에 위치한 대장동 일대의 택지개발을 진행하면서 공공영역으로 환수된 5503억 중 일부가 화천대유라는 투자사로 흘러드러 가면서 붉어진 이슈입니다. 공교롭게도 최근 택지개발 정치권 그리고 밑바닥 인생의 형사간의 악인 전쟁을 다루었던 2016년 개봉작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가 재조명 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대장동사건과 줄거리 상의 유사성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극 중 안남 시장역의 황정민과 현실의 모 후보와 오버랩하여 연상되는 부분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수라는 '안남시'라는 가공의 도시에서 지역개발의 이권을 배경을 펼쳐지는 인간의 탐욕과 암투들을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를 ..
2021.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