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속에서 길을 잃다.
"군더더기 없다." 난 이 말이 참 좋다. 회사일을 하다 보면 보고서 작성이 많기 마련인데, 이때만큼 적절한 말이 있을까 싶다. 더 이상 어떤 말이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목적에 부합하는 설득력 있는 글. 그게 바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보고서이다. 이 한두 장의 서류를 통해서 안되는 일이 되게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회사 내에서 그런 힘이 있는 글과 자료가 바로 보고서이다. 이 작은 글 속 세상에서 내가 길을 잃으면 보고를 받는 사람 또한 미아가 된다. 간혹 본인의 의견이 무엇인지도 모를 리포트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조차도 정리되지 않은 글로 누구를 설득 한단 말인가? 주제에 부합하는 완전한 논리와 그를 뒷받침하는 검증된 데이터로 승부해야 한다. 본인의 의견이 명확..
202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