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7. 11:43ㆍ자기계발
크록스의 2020년 매출은 13억 9천만 달러였으며, 21년 1분기는 전년 대비 64% 신장하였고, 2분기에는 전년 대비 93% 나 증가하였습니다. 2002년 처음 출시한 이후 못생긴 신발이라는 혹평과 중국 모조품 공세로 인하여 2008년도에는 주가가 1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부도위기에 몰렸던 크록스가 어떻게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요?
크록스의 제2의 전성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비즈니스 전략의 비결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첫째 못생긴 디자인을 오히려 브랜드 정체성으로 삼았다는 겁니다.
초기 크록스 디자인은 못생겼다는 주위의 혹평에 자신들도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며 플랫슈즈와 하이힐, 부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최악이었습니다. 그러다 2007년 취임한 앤드류 리스 CEO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전략을 구사하기로 합니다. 못생긴 것을 그대로 인정하기로 한 것이죠.
늘렸던 제품군을 줄이고 최초의 디자인인 '클로그'에 집중하기로 결정합니다.
뭉툭하기는 하지만 모두가 알아보는 그 디자인이 바로 회사의 자산임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바로 이 클로그에서 크록스에 매출 70%가 나오고 있습니다.
둘째 나만의 신발을 만들어 주는 액세서리
크록스 성공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지비츠입니다. 신발 앞 구멍에 끼워 장식할 수 있는 크록스 전용 액세서리이죠.
지비츠는 2005년 한 주부가 자녀의 크록스에 리본, 단추, 플라스틱 장신구 등을 달아 꾸며주었는데 이것이 학교에 간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사업화에 대한 가능성을 본 이들 부부는 지하실에 회사를 차리고 다양한 디자인의 지비츠를 생산하기 시작했죠. 이를 알아본 크록스에서는 이 회사를 116억에 인수하게 됩니다. 지비츠를 인수한 크록스는 알파벳과 숫자 기호에부터 각종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게 됩니다. 소비자들은 지비츠를 통해 자신만의 신발을 만들어 개성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걸 '브랜드 종속 제품 전략'이라고 합니다 주 제품에 매력적인 디자인에 싫증을 느끼지 않도록 다양한 종속 제품들을 통해 고객의 욕구를 지속적으로 만족시켜주는 것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콜라보입니다.
세상에서 잊힌 듯했던 크록스가 컴백한 결정적인 순간으로는 영국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 2016년 패션쇼를 뽑을 수 있습니다. 패션쇼에 등장한 크록스에 대한 충격으로 평가는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시작된 크록스와 패션니스타의 콜라보는 발렌시아, 저스틴 비버, 미국 아티스트 포스트 말론 등 유명 셀럽으로 이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KFC와 콜라보한 제품에는 닭다리 모양의 지비츠가 붙어 있습니다. 국내에 농심도 콜라보 대열에 합류했고, 디즈니와 크루엘라, 가수 싸이 와도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지비츠로 디자인할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하다는 점은 수많은 업체들의 콜라보를 불러일으키는 주된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부 사람들이 편안한 발을 위해 구매했던 제품에서 이제는 한정판을 모아야 하는 수집품 대열에 합류한 것입니다.
만일 처음 전략처럼 크록스가 다른 패션 제품들처럼 멋져 보이려는 디자인을 고수했더라면 지금의 성공은 없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자신들만의 고유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발전시켜 고객으로부터 자연스레 패셔너블한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었던 부분이 성공의 포인트였다는 평가입니다.
'자기계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화를 위한 조언 (0) | 2021.10.26 |
---|---|
남들보다 4배 더 빨리 결과를 이루는 방법 (0) | 2021.10.25 |
삶의 목표를 찾는 방법 (0) | 2021.10.01 |
Luka씨가 알려주는 다중언어습득의 비밀 (0) | 2021.09.28 |
나의 옵션에 실패는 들어있지 않다. (0) | 2021.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