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8. 12:12ㆍ테크
자동차 안전성, 평가 기준의 차이를 이해하자
자동차의 안전성은 차량 구매 시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준은 나라마다, 기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이는 동일한 차량이 각기 다른 국가에서 상반된 평가 결과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차량의 안전도를 해당 기준만으로 인식해서는 안되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결국 소비자들은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어떤기준에 맞춰진 점수인지를 알아보고 선택을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현대 캐스퍼가 테슬라 모델 Y보다 안전하다고?
자동차안전도평가 내연기관차 종합 및 분야별 등급 2024년 KNCAP는 충돌 안전성, 외부 통행자 안전성, 사고 예방 안전성 등 세 가지 주요 항목을 기준으로 9개 차종을 평가했습니다.
이중 기아 EV3, 볼보 S60, 벤츠 E200,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전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1등급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토요타 프리우스는 2등급,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과 벤츠 GLB250은 3등급, 테슬라 모델 Y는 4등급, 지프 랭글러는 5등급으로 평가됐습니다.
현대 캐스퍼가 3등급인데
테슬라 모델 Y가 4등급이라니...
국가별 안전평가 기준의 차이
한국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와 미국의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서로 다른 평가 방식과 기준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충돌 안전성, 보행자 보호, 사고 예방 기능 등 세 가지 주요 항목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능 평가를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반면, 미국의 IIHS는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와 같은 특수한 테스트를 통해 차량의 안전성을 평가합니다.
이로 인해 현대 싼타페와 테슬라 모델3와 같은 차량이 두 국가에서 상반된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현대 싼타페가 높은 안전 점수를 받은 반면, 미국에서는 테슬라 모델 3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ㅁ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 자동차 안전도평가
최초는 미국 NHTSA에서 1978년 시행된 US NCAP가 최초이며, 국내의 KNCAP은 1999년 세계에서 5번째로 독자적인 충돌테스트 체계를 가진 국가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3개분야 22개의 항목을 평가하고 있음.
호주: ANCAP
일본: JNCAP
유럽:EU NCAP
중국: C-NCAP
왜 차이가 발생할까?
이러한 차이는 충돌 테스트 방식, 사용되는 더미의 종류, 안전 장비의 기본 장착 여부와 같은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됩니다. 또한, 각국의 도로 환경과 소비자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안전 기준이 서로 다르게 설정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도로 환경에서는 보행자 안전성이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지만, 미국은 고속도로 충돌 상황에 대한 테스트를 중점적으로 수행합니다. 이는 각국의 실질적인 교통사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준이 설정되기 때문입니다.
정말 그것뿐일까?
하지만 해마다 국토부에서 지정되는 평가 기준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국내 차량들의 평가 점수에 유리하게 적용되는 "과락 제도"는 누가 보더라도 이해하기 힘든 기준입니다. 국내 업체를 살려야 한다는 취지는 이해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글로벌 평가 기준과 부합되지 않는 기준으로 평가를 해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점수를 누가 그대로 인정할까요?
소비자에게 필요한 태도
자동차 안전성에 대한 평가 결과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한 국가나 한 기관의 평가 결과만을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다양한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자신의 주행 환경에 적합한 차량을 선택해야 합니다.
1) 다양한 자료 검토: KNCAP, IIHS,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Euro NCAP) 등 여러 기관의 안전 평가를 참고하십시오.
2) 개인화된 선택: 자신이 주로 주행하는 도로 환경과 용도를 고려해 안전성을 판단하십시오.
3) 실제 안전 운전: 안전 평가는 중요한 참고자료지만, 궁극적으로 차량의 안전성은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크게 좌우됩니다.
자동차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준은 국가와 기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판단하는 것은 소비자로서의 중요한 책임입니다. 다양한 평가 결과를 비교하고 분석함으로써,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전한 자동차를 선택하는 것뿐만 아니라, 올바른 운전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처럼 차량의 안전성은 평가 기준만으로 완전히 정의될 수 없습니다. 궁극적으로 소비자 자신의 선택과 노력에 달려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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