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좋냐?
우리나라에서 사회생활하는 사람 치고 음주문화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얼마나 될까? 비단 사회생활이 아니더라도 술을 마셔야 할 상황들은 널러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술을 잘 마시는 사람에게는 이 또한 좋은 기회가 될지 모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만큼 고역스러운 일이 없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술을 한 잔도 못 하셨다. 친척집에 제사가 있는 날은 만취(?) 해 돌아오셨는데 알고 보면 음복주 1잔 드신 게 전부일 때가 많았다. 반면에 어머니께서는 소주 반 병 정도와 막거리 한 주전자의 주량을 가진 아버지가 감히 대적하지 못할 정도의 주량을 가지고 계셨다. 다행히 나는 어머니의 유전자에 힘입어 가까스로 버틸 힘을 가지고 있는 정도였다. 소주 반 병 정도쯤 문제는 회사였다. 한달에 한두 번의 술자리는 피해..
2022.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