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진게 없잖아
완벽함이 가져온 위기 딸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의 24년도 신입생이 채 백 명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반으로 구성해도 4반 정도밖에 만들 수 없는 실정이다. 우리 큰딸이 그 초등학교를 다닐 때만 하더라도 9개 반이 있었는데 불과 6년 만에 반토막이 난 것이다. 그나마 우리 아이학교는 사정이 좀 나은 편이다. 인근에 있는 어느 학교는 정원이 부족하여 폐교 수순을 밟는다고 한다. 그런 학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정말 아이들이 귀한 세상이다. 이미 수명을 다한 사람들이 신생아 수를 앞질렀다고 한다. 한 반에 50명도 모자라 오전반, 오후반을 나눠 운영했던 나로서는 격세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한국이란 나라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르겠다.어째서 이렇게 된 걸까. 결혼 적령기에 있는 남녀들에게..
202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