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 10:17ㆍ생각하는 뉴스
테슬라는 OTA를 통해서 간단한 인포텐테인먼트와 같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물론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OTA(Over The air Programing)는 차량에 LTE가 탑재되어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터넷 라디오는 유튜브와 넷플릭스 같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며, OS 역시 업데이트가 가능한 서비스를 말합니다.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 법원은 테슬라 OTA 업데이트 후 차량 성능이 노후화되어 피해를 입은 차주들에게 각 1830만 원을 지급하라는 유죄판결을 내렸는데요. 특정 기간에 구매한 테슬라 일부 차량에서 OTA 후 주행거리 감소와 충전시간 증가라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아직 사건에 판결이 끝이 난 것은 아니지만, 1차 의견만으로도 많은 의미가 있는 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OTA 후에 주행거리가 약 11% (12~13마일) 정도 감소되었고, 고속 충전 시간도 평소보다 많이 길어진 것입니다. 이에 테슬라 오너들은 서비스 센터에 이 부분을 지적했고, 테슬라에서는 단순히 배터리를 보호하고 수명을 늘리기 위한 업데이트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노르웨이 조정위원회는 해당 사항에 대한 보상으로 소유주에게 각각 1830만 원을 지급하라는 유죄판결을 내렸습니다. 이후 테슬라는 이 요청을 받아들일 것인지 결정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다양한 EV 회사들이 테슬라 마찬가지로 OTQ를 활용하고 있으나 테슬라만큼 적극적인 곳은 찾아보기 힘듭니다만 앞으로 유사 사건에 대한 우려는 상존한 상태입니다.
노르웨이 테슬라 보상 건으로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줄어들고 충전 시간이 늘어난 것은 엄밀히 말해 전기자동차의 성능이 저하된 것으로 소비자는 보상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소비자들의 주행 거리가 줄어들고, 충전 시간이 늘어난 것과 같은 불편을 겪게 된다면 언제든지 불만을 제기하고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최근 코나 EV 화재 이후 현대자동차에서는 배터리 충전율을 10% 내리고, 타이어 2개로 입막음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코나 EV와 볼트 EV의 화제 리콜 관련하여 배터리 충전율을 90%로 조정하고 충전 중 배터리 점검 로직을 넣어 충전 시간이 길어지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소비자들은 보상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토부는 전기차 배터리를 연료통에 비교하면서 주행거리가 줄어든 것이지 연비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서 기각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코나 EV 배터리 교체 전까지 충전율 90%를 유지해 달라고 전화 와 이메일, 우편을 통해 소비자에게 각각 전달을 했는데요. 배터리 교체까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3개월 넘게 실제적으로 10%의 충 전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임에도 어이없게도 보상은 타이어 두 개가 전부였습니다.
충전율이라던가 충전시간 등의 개념은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노르웨이의 판결 결과를 보면서 오로지 보급에만 급급한 우리나라의 전기차 관련 정책이 제대로 된 것인지 의문을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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