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방법원 습격 사건, 트럼프 의사당 난입 사건과의 비교

2025. 1. 19. 10:56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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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던져진 심각한 경고

 

2025년 1월 19일, 대한민국의 정치적 풍경은 충격적인 사건으로 요동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지지자 수백 명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하여 폭력 사태를 일으켰습니다. 이들은 법원 내부 집기를 파손하고, 경찰과 취재진을 폭행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법원에 대한 판단에 동의 또는 부정하는 의견을 가진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폭력적인 행동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뉴스를 보는 내내 이런 사태가 정치적이 후진국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심장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이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부서진 서울지방법원 간판을 일으키는 경찰

 

이번 사태는 2021년 미국에서 발생한 의사당 습격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연방 의회 의사당에 난입, 폭력과 파손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과거 미국의 이 사태가 윤석열지지자들에게는 꾀나 의미 있는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매번 시위 때마다 성조기를 걸고 나왔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사건 모두 정치 지도자에 대한 열렬한 지지와 공공기관에 대한 물리적 공격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차이점도 존재합니다. 한국의 경우, 윤 대통령의 구속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인한 것으로, 지지자들은 사법부의 결정에 반발하여 법원을 습격했습니다.반면, 미국에서는 대선 결과 인증을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의사당이 습격되었습니다.

윤석열지지자들이 서부지방법원 내를 가등 채우고 있다.

 

공통점

1. 정치적 지도자에 대한 열렬한 지지 

 

윤석열 추종 시위대는 윤대통령의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며, 일부 극우 유투버들과 전광훈 패거리들의 주장에 심취한 상태입니다. 대통령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부르짖으며, 여타 다른 중도들을 자극하려는 목적으로 금품살포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추종자들도 2020년 당시 대선 부정선거라는 대통령의 주장을 지지하며, 이를 몸소 행동으로 옮겼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2. 공공기관 공격

트럼프지지자들로 가득찬 국회의사당.

 

두 사례 모두 중요한 국가기관을 목표로 한 공격이라는 점입니다. 윤 지지자들의 습격대상은 한국의 사법부를 미국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연방 국회의사당을 목표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3. 민주주의 와 법치에 대한 위협 

 

이들 모두 그동안 한국과 미국의 오랜 정치 역사 속에서 어렵게 쌓아온 이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렸습니다. 법이  있음에도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무시해도 되는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이번 윤석열대통령 지탄받는 부분은 바로 자신의 입으로 외쳤던 '법 앞의 평등', '상식과 공정'을 모두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지지자들을 방패로 싸움을 부추기는 악질적인 사례를 남겼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극우 유투버들과 전광훈 패거리들은 마침내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하였습니다. 

 

차이점 

 

1. 목표기관과 의도

 

한국: 윤석열 지지 시위대는 사법부 판결에 반대하며, 법원이나 관련 판결에 대한 불만을 직접 표출했습니다. 이는 특정 판결이나 법적 절차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미국 : 트럼프 지지자들은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의회 인증 절차를 방해하려 했습니다. 이는 선거 결과의 정당성을 부정하며 민주적 전환 과정을 중단하려는 시도였습니다.

 

2. 국가의 대응 

 

한국 : 경찰과 정부는 사건이 발생된 후 1500여명 규모의 인력을 투입하여 신속하게 제압하였으며, 이후 90여 명의 신병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이후 본 사건의 주동자와 관련자들을 찾아 죄를 묻게 될 것입니다. 

 

미국 : 2021년 1월 의사당 습격당시 초기 대응이 늦어 피해를 가속화했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이후 대규모의 수사와 체포로 이어졌고, 수백여 명이 체포되고 재판을 받아야 했습니다. 

 

3. 사건의 규모와 폭력성

끝까지 싸워라. (나라가 두쪽나든 말든)

 

한국 : 이번 사건에서도 경찰관들이 부상을 입고, 법원 내외부에서 기물이 파손되는 등 폭력적인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일부 시위대가 MBC 기자들의 카메라를 빼앗는 등 언론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가 있었습니다. 이는 사법부에 대한 물리적 공격을 넘어 언론 자유에도 위협을 가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의사당 습격 사건은 대규모 폭력 사태로 발전했으며, 경찰관의 사망과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의사당 내부 시설이 심각하게 파손되었으며, 사건의 폭력성과 혼란은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번 서울서부지방법원 습격 사건으로 인해 법치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법원은 민주주의의 핵심 기관으로서, 그 권위와 독립성이 존중되어야 합니다. 공공기관에 대한 물리적 공격은 법치와 민주적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되며, 이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폭력과 불법 행위가 아닌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확립해야 할 것입니다.

 

두 사건 모두 특정 정치적 지도자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공공 기관을 공격한 사례로, 표면적으로는 유사성이 있지만, 배경, 목적, 그리고 결과 측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옳지만, 지켜야 할 선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민주주의는 존립하기 어렵다는 점을 그들에게 꼭 일깨워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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