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괴롭힘의 새로운 얼굴: Bumping Gang의 실체

2025. 5. 21. 17:08생각하는 뉴스

Bumping Gang: 거리에 나타난 찌질한 빌런들 

Bumping Gang이란?

“Bumping gang”은 주로 젊은 남성들로 구성된 그룹이 공공장소에서 의도적으로 보행자, 특히 여성, 노인, 어린이와 같은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몸을 부딪히거나 충돌하는 행위를 일컫습니다. 학창시절 친구들이랑 하던 소위 "어깨빵"이 여자나 노인들과 같은 노약자를 대상으로 확장된 버전이 그것입니다. 이들은 단순한 장난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목적으로 이러한 행동을 한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들에게는 신체적·정신적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심각한 괴롭힘으로 간주됩니다.

2025년 5월, South China Morning Post는 일본에서 시작된 “Bumping gang”이 런던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젊은 여성과 노약자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예를 들어, 틱톡 인플루언서 Aylamellek은 런던 거리에서 약 193cm의 건장한 남성이 자신에게 돌진해 넘어지게 만들었다고 전하며, 이 사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Bumping Gang의 기원과 배경

“Bumping gang”의 기원은 일본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 남성이 우연히 여성과 신체 접촉을 하며 쾌감을 느꼈다는 계기를 시작으로, 일부 남성들이 이를 반복하며 조직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들은 주로 붐비는 도시 거리나 공공장소를 선택해 의도적인 충돌을 일으킵니다. 일본 내에서는 이러한 행위가 일부에게 “스트레스 해소”로 여겨졌으나, 피해자들의 증언이 늘어나며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었습니다.

이 현상이 런던과 같은 해외 도시로 확산된 것은 소셜 미디어와 글로벌 연결성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틱톡과 같은 플랫폼에서 관련 영상이 공유되며 일부 젊은이들이 이를 모방하거나 “챌린지”로 인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일탈을 넘어 문화적·사회적 문제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자들을 상대로 어깨빵(Bumping)을 일삼는 족속들

Bumping Gang 남성들의 심리적 문제

“Bumping gang”의 행위는 단순한 장난을 넘어, 가해자들의 심리적 문제를 반영하는 복잡한 행동으로 분석됩니다. 심리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은 이들이 보이는 행동의 배경에 다음과 같은 심리적 요인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 권력과 통제욕: 일부 남성들은 의도적인 신체 접촉을 통해 타인, 특히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우월감을 느끼거나 통제력을 행사하려는 심리가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회적 스트레스나 열등감에서 비롯된 보상 심리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쟁이 치열한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다고 느끼는 이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과시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사회적 소외감: “Bumping gang”에 가담하는 남성들 중 일부는 사회적 고립이나 소속감 부족을 겪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들은 그룹 내에서의 인정과 동료애를 통해 일시적인 심리적 안정감을 얻으려 하지만, 이는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표출됩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들의 행동이 “밈”이나 “챌린지”로 포장되면서, 사회적 소속감을 찾으려는 욕구가 강화되기도 합니다.
  • 공감 능력 부족: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타인을 대상으로 괴롭힘을 저지르는 이들은 종종 공감 능력이 부족하거나, 타인의 고통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Bumping gang”의 경우, 피해자의 두려움이나 불쾌감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이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며 쾌감을 느끼는 사례가 보고됩니다.
  • 스트레스와 분노 표출: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위가 현대 사회의 높은 스트레스와 억압된 분노의 비정상적인 표출로 보기도 합니다. 특히, 경제적 불안정, 사회적 압박, 또는 개인적 좌절감이 쌓인 이들이 타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 행동을 통해 감정을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소셜 미디어의 영향: 틱톡과 같은 플랫폼에서 “Bumping gang” 행위가 공유되며, 이들은 조회수와 관심을 통해 일종의 “사회적 보상”을 받습니다. 이는 심리적으로 중독성을 띠며, 더 과감한 행동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와 결합되어 문제를 악화시킵니다.

이러한 심리적 문제들은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수 없으며, 사회적·문화적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처벌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심리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과 상담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사회적 영향과 논란

“Bumping gang”의 행위는 다음과 같은 심각한 사회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피해자 트라우마: 의도적인 충돌은 피해자들에게 신체적 상해는 물론, 공공장소에서의 불안감과 두려움을 유발합니다. 특히 여성과 노약자는 심리적 충격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습니다.
  • 공공 안전 위협: 붐비는 도시에서 이러한 행위는 혼란을 초래하고, 더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입니다.
  • 사회적 갈등: 피해자들과 가해자들 간의 대립은 물론, 이를 둘러싼 온라인 논쟁은 사회적 분열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런던에서는 “Bumping gang”의 출현으로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공공장소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를 “현대판 괴롭힘”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이슈가 된 어깨빵 맨

대응 방안과 예방책

“Bumping gang”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 지역사회, 정부 차원에서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가해자들의 심리적 문제를 고려한 대응 방안도 포함해야 합니다:

  • 법적 조치 강화: 의도적인 신체 접촉은 폭행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과 처벌이 필요합니다. 런던 경찰은 이미 관련 사건을 조사 중이며, CCTV와 소셜 미디어 증거를 활용해 가해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 심리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 가해자들의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소외감이나 분노 관리에 초점을 맞춘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공감 능력과 사회적 책임감을 키우는 교육도 중요합니다.
  • 공공 캠페인: 공공장소에서의 안전 행동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거리 괴롭힘 방지” 캠페인이 시작되었습니다.
  • 소셜 미디어 규제: 틱톡과 같은 플랫폼에서 관련 콘텐츠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조장하는 영상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차단하는 조치가 필요합니다.
  • 개인적 경계 설정: 보행자들은 붐비는 장소에서 주변을 주시하고, 의심스러운 행동을 감지하면 즉시 안전한 경로로 이동하거나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어깨빵 = 찌질함

“Bumping gang”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공공 안전과 개인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들의 행동은 권력욕, 소외감, 공감 부족과 같은 심리적 요인과 결합되어 있으며, 이는 개인적 일탈을 넘어 사회적 해결책이 필요한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문제를 알리고, 지역사회와 정부가 협력해 심리적·법적 대응을 병행한다면, 더 안전한 공공장소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약한 상대에게 전가하는 찌질함은 이제는 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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