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기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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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하는 너를 왜 이해해야 하는데
막말하는 너 대화를 하다 보면 웬치 모르게 기분이 나쁜 사람들이 있다. 쌍욕을 하는 그런 유형을 말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감정이나 배려의 모습은 전혀 없이 말 그대로 막말을 내뱉는 사람들 말이다. 말이라는 게 입에서 나온다고 전부 말이 아닌 것처럼 필터 없이 걸러지지 않은 말은 상대방을 불쾌하게 한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1명 있다. 나보다 어린 친구지만 일을 참 열심히 하고 열정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딱 한 가지 부족한 것은 말을 너무 막 한다는데 있다. 나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 모두가 같은 마음이었다. 나 역시도 언제가 기회가 되면 한번 제대로 얘기를 하려는 참이었다. "ㅇ책임 유럽공장 환입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아~ 환입은 때 되면 다 알아서 들..
2024.02.08 -
감정 표현의 자유? 상처줄 수 있는 자유?
서로간에 감정을 표현하는데 가장 문제 되는것이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서로간에 느끼는 정도의 감정수치가 개인적이고 상대적이라는데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그 사람으로 인해서 내가 느끼는 고통이 나에게 있어서는 엄청나게 큰 고통일 수 있지만 상대방은 그만큼 느끼지 못한다는데 있다. 대화에서 오는 고통의 수치를 일반화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즉, 양쪽 모두 이해하기 편하도록 서로간에 느끼는 감정을 정량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내가 상대방에게 어떤 상처 주는 말을 했을 때 그 사람이 느끼는 고통의 수치를 스마트기기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상대방이 무심코 흘린 말에 내가 느끼는 감정이 이 정도라는 것을 표현할 수 있다면 상대방도 다시는 그런 말을 ..
2021.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