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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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와 단 몇 %의 경쟁
한참 전 일이다. 2008년 중국법인에 잠시 근무하던 당시 고객사 품질팀에서 정기진단이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고객사 사람들이 오게 되면 술을 엄청 사준다. 사준다기 보다 먹인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대부분 고객사에서 업무적으로 오는 이유는 공장현황과 관리능력을 파악하고자 함이다. 그래서 공장에서는 현 상황보다 조금이라도 좋은 리포트가 올라가도록 애썼다. 적어도 책 잡히는 일은 없도록 해야 했다. 술을 많이 먹여 놓으면 제대로 된 검토가 어렵다. 회사는 그걸 노렸다. 일단 50도 넘는 바이주(백주)로 절어버리면 이튿날 점검은 물 건너간 일이 된다. 대리에서 차장까지 직급에 상관없이 그간 왔던 대부분이 그랬다. 꽤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이런 생각이 깨진 것은 그해 겨울 양 차장을 만났을 때였다. 대리들..
2024.01.05 -
멍부가 조직을 망친다
멍부가 조직을 망친다 들어 보셨습니까? 똑게, 똑부, 멍게, 멍부 흔히들 리더의 타입을 네 가지 타입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똑게, 똑부, 멍게, 멍부입니다. 똑게는 똑똑하지만 게으른 리더를 말하며 똑부는 똑똑하고 부지런한 리더를, 멍게는 멍청하고 게으른 리더 그리고 멍부는 멍청하고 부지런한 리더를 줄여서 일컫는 말입니다. 대기업에서 토끼가 가장 이상적인 경영자입니다. 똑똑하지만 조금은 게을러야 합니다. 즉 미래를 향한 통찰력은 뛰어나고 판단력은 우수하지만 권한을 부하직원들에게 과감하게 위임할 수 있는 스타일이 좋습니다. 이런 사람은 마치 게으른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경영자입니다. 똑똑하고 부지런한 리더는 본인은 유명해 지겠지만 회사와 조직의 발전에는 이득..
2021.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