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4. 10:00ㆍ자기계발
멍부가 조직을 망친다
들어 보셨습니까?
똑게, 똑부, 멍게, 멍부
흔히들 리더의 타입을 네 가지 타입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똑게, 똑부, 멍게, 멍부입니다.
똑게는 똑똑하지만 게으른 리더를 말하며 똑부는 똑똑하고 부지런한 리더를, 멍게는 멍청하고 게으른 리더 그리고 멍부는 멍청하고 부지런한 리더를 줄여서 일컫는 말입니다.
대기업에서 토끼가 가장 이상적인 경영자입니다. 똑똑하지만 조금은 게을러야 합니다. 즉 미래를 향한 통찰력은 뛰어나고 판단력은 우수하지만 권한을 부하직원들에게 과감하게 위임할 수 있는 스타일이 좋습니다. 이런 사람은 마치 게으른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경영자입니다.
똑똑하고 부지런한 리더는 본인은 유명해 지겠지만 회사와 조직의 발전에는 이득을 주지 못합니다. 너무 부지런해서 모든 일을 자신이 관장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은 성장할 기회를 얻기 힘든 상황이 발생합니다.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똑부가 이상적인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인력과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에서 리더는 똑부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조직의 장들은 부지런함을 넘어 너무나 바쁘게 지냅니다. 그러나 조직의 장은 좋은 생각을 많이 해야지 육체적으로 바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Brain Busy, Body easy
생각은 골똘하게 하더라도 몸은 바쁘면 안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과도하게 일하는 시간을 줄여야만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해야 할 일 목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아도 될 일 목록을 만드는 것입니다.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또 일하는 시간 중에서 필요하지 않은 시간을 먼저 과감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완벽하다는 건무엇 하나 더 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이다.
- 생텍쥐페리 -
많은 사람들이 지식이 많을수록 훌륭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착각하곤 합니다. 물론 조직을 잘 이끌기 위해 지식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지위가 높아질수록 더 중요해지는 것은 지혜입니다. 지식은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지혜는 시대를 관통하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리더란 지혜로운 사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 그렇다면 멍부와 멍게는 어떨까요?
당연지사 멍청하고 게으른 리더를 논할 가치는 없겠지요. 하지만 멍청하고 부지런한 멍부 유형에 대해서는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의외로 멍부유형의 리더들을 주위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 그럴 것 같다고요? 천만의 말씀
우리나라 조직, 회사가 될 수도 공공기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조직 내에서 멍부형 리더를 심심찮게 찾을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건 아마도 그동안 한국의 가부장적 제도와 수직형의 조직 구성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소위 한강의 기적이라는 단기간의 경제 발전이 부지런함에서 비롯되었다는 맹목적인 믿음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따르라 하면 우르르 따르던 분위기였으니까요.
물론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방향을 제시한 훌륭한 리더들이 있었고, 그 방향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똑게,똑부, 멍게, 멍부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개인을 취향을 맞춰주고, 관광을 위해 우주에 다녀오는 이 시점에서는 더이상 그런 과거의 성공체험에서 허우적거리면 안 됩니다.
분명한건 멍부는 조직을 망칩니다.
멍청한 생각으로 부지런을 떨어봐야 안 하느니만 못한 일들을 벌일 뿐이지요. 또한 대부분 이런 부류들은 자기애가 강해서 여간해서는 외부의 부정적인 시그널이 있어도 무시하기 일쑤라서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침착하게 뒤돌아 보기 바랍니다. 멍부 밑에서 고생하는 우리들이 안 보이시나요?
차라리 멍게가 되십시오!
멍게라도 되신다면 더 이상 기대를 품지 않고, 조용히 맡은 업무만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 삼성전자 권오현 님의 " 초격차" 중에서 인재에 대한 부분의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그중 멍부에 대한 내용은 별 언급이 없었으나, 개인적인 경험이 이입되어 몇 글자 적어보았습니다. -
'자기계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기력한 당신을 위한 과학적인 조언 (0) | 2021.09.02 |
---|---|
외국어 프리토킹에 강해지는 비결 (0) | 2021.08.28 |
좋은일을 많이 하는 것 vs 나쁜일을 하지 않는 것 (0) | 2021.08.11 |
엉덩이와 궁둥이로 배우는 언어습득의 팁 (0) | 2021.08.10 |
글속에서 길을 잃다. (0) | 2021.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