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0. 12:14ㆍ이슈
검은 태양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는 것 같습니다. 극 중 주인공인 한지혁의 시계로 유명한 위블로 '빅뱅'모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헤리티지나 뛰어난 기술력도 없지만 짧은 기간 내에 명품시계의 반열에 오른 시계가 있습니다. 수백 년이나 이어온 기계식 시계 산업에서 그다지 오랜 역사가 없는 브랜드 치고는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의 명품 그룹 LVMH가 보유한 시계 브랜드 위블로입니다.
위블로는 21세기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계 브랜드라는 찬사를 받으며 지금까지 그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첩보 드라마 검은 태양에서 에이스 요원 한지혁의 시계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요.
1980년 이탈리아의 '카를로 쿠로코'라는 남자에 의해 스위스에서 위블로라는 브랜드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이미 시계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시계를 만들고 싶어 했죠. 위블로는 1980년에 등장하자마자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해 첫해에만 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게 됩니다. 특히 당시 시계는 브레이슬릿이나 레더 밴드를 사용했는데 독특하게도 러버 밴드를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 주요하게 먹히게 된 거죠.
이때 위블로인 행보를 주목하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LVMH에 장 클로드 비버였습니다. 그는 이 독특한 시계가 LVMH의 패션을 완성시켜줄 마지막 피스임을 확신했죠.
2004년 위블로의 일정 지분을 인수함에 따라 LVMH의 패밀리가 됩니다. 독특한 디자인과 장 클로드 비버의 이 뛰어난 마케팅 능력으로 위블로는 일취월장하게 됩니다.
위블로의 대표 모델은 2005년 선보인 '빅뱅'이라는 모델입니다. 그러나 위블로 하면 떠오르는 이 팔각형의 시계가 그리 역사가 길지 않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빅뱅의 성공 힘입어 위블로의 매출은 2004년 약 2천600만 달러에서 2008년 약 3억 달러까지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위블로의 특징은 독특한 재료 구성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브랜드에서는 쉽게 상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시계를 만들어냅니다. 티타늄이나 카본 등의 특수재료나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재료들을 시계 소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검은 태양이라는 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위블로. 사실 위블로의 마케팅은 주로 유명인사와 스포츠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다양한 분야의 셀럽들을 통해 자사 제품의 가치를 대중들에게 인식시켜주는 방법을 택한 겁니다.
위블로는 대단한 인기와 더불어 사생팬들 또한 엄청난데요. 전통적인 기계식 시계 팬들은 위블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시계 계급도에서 보다시피 오랜 전통을 가지고 기계식 시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무브먼트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닌데 단지 마케팅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고 폄하하는 것이죠.
위블로에 대한 의견을 가지각색이지만 어찌 되었든 그들만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마케팅 능력만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위블로의 새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어떤 새로움 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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