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30. 11:22ㆍ자기계발
바야흐로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의 시대이다.
스마트라는 단어가 들어가지 않으면 더 이상 혁신적인 무언가가 아닌 것처럼 둘러보면 모두가 스마트를 외치는 형국이다. 그렇지만 수행하는 조직의 각 구성원에게 한번 본인들이 생각하는 스마트의 의미를 물어봤으면 좋겠다. 과연 지금 스마트하게 진행되는 게 맞는지 말이다.
일각에서는 혁신(革新), 말뜻 그대로 가죽을 벗겨 새로이 하듯 고통이 수반되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전 직원의 상향 평준화를 통해 따라올 사람만 데리고 가겠다는 취지가 강하다. 하지만 혁신을 위한 기반이 어떤가에 대한 검토는 없이 다양한 시도를 통한 업계 1위 타이틀만을 원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취지에 대한 의심이 아니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이익 추구를 위한 생존을 위해서 시류를 역행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다만 혁신을 주도하는 소위 리더들의 전략이라는 게 무엇인지 도통 갈피를 못 잡겠다. 남들이 스마트 팩토리다, A.I다, Big data다 하니 한쪽으로 우 ~하고 쏠렸다가 다른 쪽으로 우~하고 쏠리는 마트 타임세일할 때 아줌마들처럼 휩쓸려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눈꺼풀을 한 겹 벗겨내고 실상을 들여다보라. 2~3km로 걷고 있는 사람들에게 10km 이상의 달리기를 원한다고 뛸 수 있는 게 아니다. 시스템이나 프로세스만을 도입하거나 수정한다고 원활하게 진행될 리 만무하다. 그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도 역시 사람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공감되지 않으면 움직이기 힘든 것 또한 인간이다. 상부와 하부의 의견이 맞지 않는 상태로 혁신을 진행하는 것은 2인 3각 상태로 경쟁에 나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상부와 하부의 의견이 맞지 않는 상태로혁신을 진행하는 것은
2인 3각 상태로 경쟁에 나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최근 애자일 조직(Agile)이 대세로 부각되고 있다. 애자일 조직이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조직 형태를 말한다. 애자일 조직은 빠른 성과 도출을 목표로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업무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소규모로 팀을 꾸려 구성원 각자가 주인의식을 갖고 의사 결정을 할 수도 있다.
애자일 조치처럼 혁신의 끝이 아니 시작점에서부터 공감되어 올라올 수 있는 혁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 한국 기업이 이만큼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리더들에 의해서 였지만 이제 더 이상의 과거 성공에 도취하여 상명하달식의 추진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이제 더 이상의 과거 성공에 도취하여 상명하달식의 추진은 지양해야 한다 .
관료주의적인 기업이 혁신을 시작할 때 어느 정도 강도로 시작해야 하는지, 혁신의 속도를 어느 정도로 적용해야 하는지 등 적용 수준에 대한 고민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처럼 관료주의적 풍토의 회사에서 상명하달식의 혁신은 현실을 냉정히 판단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대만큼의 성과를 이루지 못하는 듯하다.
혁신의 시작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 아닌 세부 조직과 조직 사이에서 물감이 번지듯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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