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2. 10:34ㆍ자기계발
"군더더기 없다."
난 이 말이 참 좋다.
회사일을 하다 보면 보고서 작성이 많기 마련인데, 이때만큼 적절한 말이 있을까 싶다. 더 이상 어떤 말이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목적에 부합하는 설득력 있는 글.
그게 바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보고서이다.
이 한두 장의 서류를 통해서 안되는 일이 되게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회사 내에서 그런 힘이 있는 글과 자료가 바로 보고서이다.
이 작은 글 속 세상에서 내가 길을 잃으면 보고를 받는 사람 또한 미아가 된다.
간혹 본인의 의견이 무엇인지도 모를 리포트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조차도 정리되지 않은 글로 누구를 설득 한단 말인가?
주제에 부합하는 완전한 논리와 그를 뒷받침하는 검증된 데이터로 승부해야 한다. 본인의 의견이 명확하지 않으면 장황한 글이 되기 쉽다. 이 작은 글 속 세상에서 내가 길을 잃으면 보고를 받는 사람 또한 미아가 된다. 의도를 파악할 수 없고, 글과 자료에 대한 억측이 난무하게 되고, 결국 서로의 시간을 내다 버리는 비생산적인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군더더기 없는 보고서를 쓸 수 있는 능력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거기에 한 가지 더하자면 디테일을 살릴 수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디테일은 상대방이 보고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굳이 비유하자면 양념 같은 존재라고 하겠다.
들어가야 할 적절한 데이터가 들어간 글이 군더더기 없는 보고서라면, 관련 그래프가 어느 위치에 있을 때 보고받는 사람이 보다 보기 편하고 이해하기 쉬울까를 생각하는 것이 디테일이다. 들어갈게 모두 들어간 두 개의 보고서가 읽고 났을 때 서로 이해하는 깊이가 다른 것은 이 때문이다.
회사에 있으면서 여러 방면으로 내공을 쌓게 된다.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도 이들 중 한 가지이다.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할 줄 아는 말솜씨와 더불어 내 의견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글쓰기는 강력한 무기이다. 갓 입사한 신입들에게 항상 하는 얘기이지만, 의사를 드러내려고만 하지 말고, 정확히 전달되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그게 글이든 말이든 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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