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피하는 후보 어떻게 보아야 하나.

2022. 1. 30. 15:28생각하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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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를 몇 번 거쳤지만 이번 같은 선거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법원은 대통령 후보의 양자토론회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양쪽에서는 지상파에서 방송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다시 후보 토론회를 논의했지만 서로간에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결국 결렬될 분위기입니다.

그동안 대선에서 토론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후보가 가진 정책 성향과 미래 비전을 국민들에게 발표하며 서로간의 의견차이를 확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죠. 즉 토론회는 후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검증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상황은 정작 국민의 힘에에서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말하지 않아도 바보가 아닌 이상 너무나 잘 알도록 몰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전과 4범의 대장동 실세 이재명 후보의 민낯을 공개하고 싶다면 적어도 토론회에서 명명백백히 밝힐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식으로 토론회 자체를 피해서는 그가 가진 능력과 준비된 사항들을 알기 어렵습니다.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향후 비전에 대해서 공개된 석상에서 국민을 상대로 검증 받지 못한다면 밀실 야합으로 대통령 투표를 하겠다는 의미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또한 국민과의 소통을 운운하며 청와대를 폐쇄하고 광화문으로 갈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공개된 토론회를 통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정책에 대해서 국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지 생각합니다.

정말 이번 선거는 악대악 중 어떤 사람이 어떤 후보가 덜 악한가를 뽑아야 하는 선거일까요? 적어도 그런 선거라면 4자가 됐든 양자가 됐든 명확한 주제와 항목을 가지고 국민앞에서 명명백백 검증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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