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제 무선으로 충전하는 시대

2022. 2. 6. 11:14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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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EV 전용 무선 충전 시범 사업 운영

전기 차에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그에 걸맞은 인프라의 확충도 요구되고 있는 시기입니다. 최근에 전기차 구매량이 늘어나면서 정부에서도 충전소의 의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최근 제네시스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무선충전을 위한 충전소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주차 중인 차량에 무선충전은 세상에 없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많은 제조사들이 이 시도했고 현재는 완속 충전만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들의 충전을 위해 여러 제조사들이 시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순수 전기차량만을 위한 무선 충전소는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강남, 수지, 동부와 남부 하이테크센터, 현대 모터 스튜디오 고양 5개소에 제네시스 브랜드 디자인이 반영된 충전 거점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각 거점에는 초고속 충전기도 2기씩 설치해 전기차 보유 고객의 편의를 높일 예정인데요.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바로 무선 충전 기능입니다. 제네시스 디자인의 정체성을 반영한 무선충전기는 바닥에 설치된 충전 패드 위에 차량을 주차하는 것만으로도 전기차의 충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충전 성능은 11 kw 대로 GV60 77.4 kwh 배터리의 기준 완충까지 8시간이 소요되며 이는 유선 홈 충전기와 유사한 속도라고 합니다.

한 가지 의문인 건 바닥에 충전 패드를 깔고 차량 하부에 충전 패드만 붙이기만 하면 될 텐데 왜 테슬라와 BMW 벤츠 같은 다른 제조사들은 왜 이런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은 다양한 문제들이 있겠지만 우선 차량 무선충전에 대한 국제표준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국제표준이 있고 없고는 사실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 기술표준의 없다면 각 제조사들은 자사 기술을 쉽게 오픈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표준화되지 않은 기술은 자사 차량만 적용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차량 간 호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과 판매에 과다한 비용이 지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네시스가 이러한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것은 분명 무선 충전에 대한 프로토콜이 정리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기존의 무선 충전에 대한 국제 표준은 SAE 인터내셔널이라고 하는 비영리 엔지니어링협회 의해 주도되었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WPT 클래스 3급에 해당하는 조건으로 보입니다.

무선충전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하겠습니다. 업계에서는 무선 충전 기술이 단순히 유선에서 무선으로의 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도로를 달리는 동시에 배터리를 충전하는 무선충전도로까지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도로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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