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동영상이 불러온 니콜라 모터스의 진짜 위기

2022. 2. 10. 08:32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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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모터스는 회사의 상황이 심각해지기 시작하면서 지난 몇 달 동안 거의 모든 공급망을 잃어버렸습니다. 추가적으로 채용 동결을 가능한 것만 보더라도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는 니콜라모터스에게 있어서 유난히 힘든 한 해였습니다. 전기와 자율주행 트럭을 시장에 내놓으려고 노력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니콜라의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하인델 버그 리서치(Hindenburg Research)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니콜라와 설립자인 트레버 밀턴의 여러 가지 속임수를 폭로한 것이 결정타가 되었습니다. 니콜라는 여러 번 기자회견을 통해 변론을 했지만 결국 위반혐의에 대한 반박근거로는 부족했다는 평가입니다.


니콜라의 수소트럭이 운행하는 영상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가장 먼저 제기되었습니다. 그런데 니콜라는 심지어 사과문도 내지 않고 기술적인 이유로 진행이 여의치 않았다고 사실을 인정해 버렸습니다. 그런 이후 설립자는 압박을 피해 결국 회사를 떠났습니다. 이로 인해 니콜라는 SEC로부터 1억 2500백만 달러에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GM과의 전기 픽업트럭 개발 계약은 무산되었고 영업용 트럭 프로그램은 예정보다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니콜라 내부적으로 개발을 위해 준비하던 여러가지 기술을 포기했고 현재 전기자동차 가장 중요한 부품 일부를 공급해왔던 파트너들 마저 떠나게 되었습니다. 니콜라 입장에선 총체적 난국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동안 니콜라는 다양한 공급망 리더들과 협업을 진행해 왔는데요. 특히 배터리 팩은 '프로테라', 연료전지 시스템은 보쉬, 제조는 IVECO 같은 회사와 의존하던 것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동안 니콜라가 회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그들이 가진 공급망 파트너들이 유일한 희망이였는데, 그마저도 무너진 지금으로선 가망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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