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3. 20:11ㆍ테크
테슬라가 지금처럼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 전에 스타트업 회사가 완성차업체와 같은 거대기업에 도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었습니다. 사실 자동차산업 난 큰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은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대량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산업 자원뿐만 아니라 고도로 복잡한 공급망과 딜러망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흥 업체인 스타트업이 경쟁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금의 테슬라가 있을 수 있었던 배경에서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및 기술의 중요성 확대를 빼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 기술은 고성능 전기차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발전에 있었다는 행운도 따랐죠. 시대적인 배경뿐만 아니라 테슬라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과거 애플이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런 아이디어를 현실화 해 줄 부품소재 업체들의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테슬라 역시 그들이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를 현실화해 줄 수 있었던 것은 배터리와 반도체 기술 등 전반적인 환경 자체가 조성되었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또한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다른 이유는 이 회사가 놀라운 인재풀을 가지고 몇 가지 엄청난 행운을 누렸다는 점입니다. 기존에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들이 과거기술에만 머물러 있을 때 테슬라는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단순히 맨땅에 헤딩하기식이 아니라 그들은 이미 자동차에 관한 한 풍부한 지식으로 무장하고 있었죠. 다만 그들이 기존의 자동차 강자들과 달랐던 점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런 그들과 실패를 무릅쓰고 도전을 계속 이어온 일론 머스크의 위대함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F=ma
힘은 질량과 가속도의 곱의 값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성공을 이 식에 대입해 생각해 본다면 질량은 곧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자본을 의미하고 가속도는 EV에 대한 테슬라의 기술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경쟁사들이 테슬라를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는 질량은 대등하더라도 개발의 속도면에서 뒤처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속도에 비례하는 EV 기술개발 속도만큼이나 경쟁사들과 테슬라의 거리의 간격은 따라잡기 힘든 지점에 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한 자리에 머무는 것은 현상유지가 아니라 도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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