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4. 09:21ㆍ테크
폭스바겐이 투자하는 20억 달러 신공장의 비밀
폭스바겐은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약 22억 달러, 한화 약 2조 7200억 원을 들여 새로운 공장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 새 공장은 폭스바겐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고효율 전기차인 '트리니티(Trinity) 프로젝트'에 주요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트리니티 프로젝트는 폭스바겐의 차세대 플래그쉽 전기차로 생산공정을 간소화하여 제조시간을 단축하고 더 높은 효율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 21년 폭스바겐은 역대급 투자전략을 진행하였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폭스바겐 MEB 플랫폼을 사용한 ID 시리즈 역시 제품력에서 한참 밀리면서 내연기관 차량 글로벌 1~2위를 다투던 폭스바겐의 위상을 구겨 버렸습니다. 실사 디자인이나 주행거리 및 편의장치 옵션 등 모든 면에서 밀려버린 터라 별다른 반박도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
폭스바겐의 차기 플래그쉽 전기차 개발을 위해서 많은 부분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포커스는 고효율에 맞춰져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폭스바겐그룹 아우디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의 연계설을 낳기도 했습니다만,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폭스바겐 '트리니티 프로젝트'의 주된 타겟은 고효율 지향입니다. 결국 동일 용량의 배터리로 더 먼 거리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충전 시 더 짧은 시간 조건을 맞추는 것입니다.
폭스바겐의 볼프스부르크 신공장 건설은 빠르면 내년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독일에서 요구하는 환경법 기준에 의거하여 건설될 예정입니다. 공장이 완성되면 트리니티 모델은 2026년 최적화된 생산환경에서 조립이 진행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제품력의 업그레이드가 진행된 차기 모델의 경쟁은 26년 이후를 기약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 폭스바겐의 EV개선 노력들이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인 EV 대중화의 시점으로 인식되는 2025년 이후를 기점으로 가장 큰 경쟁상대인 테슬라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현재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대당 생산시간 10시간 보다 빠른 생산시간이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현재 폭스바겐 수준은 3배가 넘는 30시간/대 수준으로 이에 한참 못 미치고 있습니다.
결국 더 많은 점유를 위해서는 제조원가 관점에서 접근할 수 밖에 없는 상태인데 현재의 경쟁구도에서는 테슬라에 비해 많은 부분에서 밀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연 폭스바겐은 '트리니티 프로젝트'로 얼마만큼의 간극을 줄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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