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3. 19:52ㆍ테크
차세대 기술로 반전 노리는 리비안
작년 EV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메이커로 등극한 회사를 뽑자면 단연 리비안(Rivian) 일 것입니다. 성공적인 IPO 덕에 회사 가치는 단숨에 정상권으로 진입했고, 아마존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탄탄대로를 걷게 될 날만을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어떤가요? 고객에게 인도된 차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데 게다가 사전 예약한 고객들에게는 차량 가격을 20%이나 올려서 살 테면 사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처사는 도를 넘어선 듯 보입니다.
이런저런 실망을 안겨주기는 했지만 결국 테슬라가 걸어왔던 과정을 답습하는 중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22년은 리비안에게 있어서 큰 도전의 해가 될 전망입니다. 이미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포함하여 기록적인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으며, 글로벌 SCM타격으로 안 오르는 원재료를 찾는 것이 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에 따라 양산을 위한 EV 제조원가 압박은 하루가 다르게 심화되는 형편입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리비안은 EV에 대한 기술력 향상을 통해 제품력의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결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품력이 받쳐주어야 한다는 진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속충전 기술
전기차의 기본이 되는 특성이라면 바로 1회 충전으로 가능한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배터리 효율 개선으로 내연기관차량(ICE)에 버금가는 주행거리는 확보하였지만 아직까지 도전받는 분야가 있다면 단연 충전시간일 것입니다. 리비안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의 400V 아키텍처를 800V로 상향 조정하여 고전압 충전을 통한 충전시간 단축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구동모터 애플리케이션
리비안은 과거 보쉬에서 제공하는 전기모터 기반의 쿼드모터 시스템을 추진하였지만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문제 덕분에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고안된 방법이 바로 단일 모터 구동장치입니다. 이를 통행 2륜 구동 애플리케이션뿐만 아니라 4률 구동 애플리케이션에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해당 시스템은 축당 1개의 모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싱글 모터 구동장치는 올해 말 공급 예정인 EDV 밴에 처음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LFP 표준 배터리 팩
기존 R1T EV 픽업트럭에 적용된 것보다 상위 사양의 표준배터리 팩이 장착될 예정입니다. 약 135 KWh 수준으로 EPA 기준 64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성능입니다. 셀 투팩 기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모델 별 구성상에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 배터리 팩을 표준화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양산적인 관점에서 생산이 가능하게 될 전망입니다.
'테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테슬라 모델 3 살때 가장 싼 나라와 비싼 나라 (0) | 2022.03.15 |
---|---|
전기차 경쟁에 판을 뒤집을 폭스바겐의 역대급 투자 (0) | 2022.03.14 |
가격 예측 실패한 리비안, 고객이 떠난다. (0) | 2022.03.08 |
현대차의 새로운 EV 아키텍처 IMA (0) | 2022.03.08 |
전기차계의 SPA가 되려는 피스커 (0) | 2022.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