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먹는약 몰누피라비르,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2022. 3. 27. 19:44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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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종류별 특징 정리 

바이러스는 혼자서 스스로 증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람과 같은 숙주세포 내에 침투하여 숙주 환경에 적응하고 복제를 하면서 세력을 확장시켜 나갑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RNA를 계속 복제를 하는 과정에서 꼭 필수적인 효소를 변형시키게 되면 계속해서 잘못된 단백질이 생성되게 되고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은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되게 됩니다. 

몰누피라비르 (MSD)

미국의 제약사인 MSD에서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입니다. 사실 몰누피라비르는 2014년에 인플루엔자나 뇌염 바이러스의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입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전혀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가 코로나19 펜데믹 발생 이후 치료를 위해 기존에 개발된 약품군 중에서 효과가 있는지 검토하던 약제들 중 한 가지입니다. 당시 물망에 올랐던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드록시클로로킨이나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의외로 효과를 보였던 약제가 바로 이 몰누피라비르입니다. 참고로 이렇게 이미 개발되어 있던 약물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일컬어 '약물의 재창출'이라고 합니다. 

코로나에 감염된 동물을 상대로 몰누피라비르를 투약했을 때 투약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10만 배나 낮은 체내 바이러스 농도를 보였습니다. 증상이 5일이 넘지 않은 경증이나 중등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투여했을 때 당뇨, 심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자나 고령 등의 노약자들에게서는 하나 이상의 나쁜 예우가 발견되기도 했지만 그 밖의 정상적인 감염군에서는 몰누피라비를 투여한 쪽의 감염률은 7.3%에 불과하였고, 투여하지 않는 대조군에서는 14.1% 감염률이 나타났습니다. 더 중요한 결과는 이 감염 인원 중 몰누피라비를 투여한 군에서는 사망이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마 대조군에서는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점입니다. 또한 40%에서는 감마나 델타 , 뮤등의 변이체 정보가 있었는데 이런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일관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미국 FDA에서는 몰누피라비르를 세계 최초의 코로나 치료제로 승인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몰루피아비르를 투약한 군에서는 12%의 부작용이 발생하였고 이중 심각한 사안들은 1.3% 수준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증상은 두통이나 복통 등을 수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남성의 경우 투약 후 4일간은 성관계를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여성의 경우도 임신이나 모유수유 중이라면 피할 것을 기재해 두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 바이러스 RNA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특성때문에 혹시라도 사람의 DNA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팍스로비드 (화이자)

팍스로비드는 항바이러스제인 니르마트렐비르 두알과 리토나비르 한알로 이루어져 있는 코로나 19 치료제입니다.  코로나 감염자분들은 이 3개의 알약을 오전, 오후로 나누어 2번씩 총 5일간 복용하게 됩니다. 

이 리토나비르는 에이즈 치료제로 사용되던 치료제입니다. 팍스로비드의 리토나비르와 니르마트렐비르의 상호 효과가 실제적인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니르마트렐비르는 코로나 RNA에 바이러스 증식 시 핵심 역할을 하는 3CL 프로테아제라고 하는 단백 표 소제를 중단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니르마트렐비르는 코로나 치료만을 위해 개발된 약제인데 우리가 복용했을 때 간의 효소라든가 콩팥에서 걸러내면서 신체에서 빠르게 빠져나가 사라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추가된 것이 바로 HIV 치료제였던 리토나비르입니다. 리토나비르를 통해서 신체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주고 강화시킬 수 있게 된 것이죠. 에이즈 치료제를 먹어도 괜찮을까? 하고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앞서 설명했듯이 직접적인 치료가 아닌 항바이러스 제재의 역할을 하는 약물을 강화시키거나 체류기간을 늘려주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팍스로비드는 기존의 주사 치료제 인 레키로나주(항체치료제)나 렘데시비르(에볼라치료제)와 같은 항바이러스제와는 약간 결이 다른 치료제입니다. 최근까지의 변이 바이러스가 실제 RNA 특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표면의 돌기 모양의 스파이크 단백지만이 변이 하는 경우라서 근본적으로 RNA 증식을 막는 특성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델타, 오미크론 , 뮤등의 변이에 상관없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라게브리오 (MSD)

오미크론으로 인해 국내 위중증환자 증가율이 높아지면서 기존에 보유한 팍스로비드 재고량이 떨어지면서 정부에서는 먹는 치료제인 라게브리오를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식약처 승인이 완료되면 팍스로비드를 못 쓰는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할 것이라고 합니다.  

성분명이 몰누피라비르인 라게브리오는 클라드리빈 성분의 백혈병 치료제 외는 성분이 다른 병용 금지 약물이 없습니다.

반면 팍스로비드의 경우 병행 투약금지 약물의 종류가 23가지 되어 코로나 위증증환자임에도 투약처방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대체재로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코로나 중증이나 입원을 막는 효과는 팍스로비드 88%에 비해 라게브리오는 30 ~40%대로 현저히 떨어져 만 18세 미만 연령 및 가임기 여성등에 대한 처방은 제한됩니다. 왜냐하면 태아의 체중감소 등 태아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몰누피라비르와 마찬가지로 투약 후 4일 이내 기간에는 피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투약 마지막 날짜를 기준으로 여성은 4일, 남성은 3개월 피임을 따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라게브리오의 복용법은 팍스로비드와 유사하게 한번 섭취 시 4 캡슐을 12시간 간격으로 총 5일간 투약하면 됩니다. 

끝으로 경미하지만 예상되는 부작용으로는 설사, 메스꺼움과 어지럼증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먹는 치료제는 투여대상에 따라 차별의 오해를 살 수도 있어서 정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중증으로 진행이 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 우선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정해둔 상태이니 이를 잘 따르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의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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