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14. 12:52ㆍ테크
포드의 LFP 캐미스트리에 대한 의견
전 세계적인 SCM 대란 및 원자재 수급 부족으로 인한 각국 간 원재료의 무기화로 인해 탄력을 받았던 전기차로의 전환에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미 배터리 제조사뿐만 아니라 하위의 양극재 회사와 전기차 제조사들까지도 리튬광산을 찾자 헤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점점 더 전기차에 대한 가격경쟁력은 전기차 선택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서 전기차 원가의 40% 육박하는 배터리는 예나 지금이나 가장 큰 기회이자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좀 더 저렴한 배터리 케미스트리에 대한 니즈는 점점 더 커지는 형국으로 3원계를 고집하던 국내의 LG엔솔 및 SK-On에서도 LFP 배터리의 양산 비중으로 늘리려는 검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SK-On의 절대적 파트너 포드의 LFP 검토
SK-On의 절대적 파트너인 포드 역시도 LFP를 주로 사용하는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가격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LFP 케미스트리라는 패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듯합니다. 포드 역시도 NCM 케미스트리와 LFP 배터리를 차용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포드는 지난 수년 동안 LFP 배터리에 대한 적용에 대해서 연구를 이어왔기에 NCM에서 LFP로의 전환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미 포드 EV의 주력 모델인 머스탱 Mach-E와 E-Transit, F-150 라이트닝 픽업에 이르기까지 LFP배터리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해당 케미스트리로의 전환에 따라 기존에 NCM 타입의 배터리 사용 시보다 배터리 효율은 손해를 감수해야 하겠지만 누구나 LFP를 적용하는 주요 목적과 같이 가격적인 경쟁력으로 충분히 만족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 입니다. 특이나 지금과 같은 시기에 LFP 만한 대안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시장의 평가는 LFP의 절대적 승리를 인정하는 모양새입니다. 3원계에 비해 낮은 에너지 효율 때문에 사실상 광범위한 사용률을 자랑하지만 서자 취급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격경쟁력이라는 강력한 무기와 다른 케미스트리에 비해 니켈이나 코발트의 사용이 없어 더 친환경적이고, 충. 방전 횟수면에서 더 우수하고 결정적으로 열적 안정성이 우수하여 화재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메리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중국 CATL 미국 시장을 위한 멕시코 공장 투자
이쯤 되면 포드의 LFP 배터리 적용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따라서 LFP 배터리의 가장 큰 공급처인 중국의 CATL과의 파트너 쉽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미-중 관계의 불편함으로 한동안 중국 업체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는 다소 안심하고 있었지만 결국 국제사회 비즈니스에서 더 이상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는 게 맞는 듯합니다.
미국 시장에서 높아져가는 LFP의 공급을 위해서 CATL은 멕시코를 전진기지로 택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동력과 공장부지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지리적으로 미국과 가까운 멕시코는 그야말로 CATL에게 있어서는 최적지라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이미 포드의 멕시코 공장에서는 머스탱 Mach-E를 생산하고 있어서 앞으로 CATL과 포드의 협력의 고리는 더욱 두터워질 전망입니다.
미국에 LFP 배터리 라인을 건설 중인 중국의 고션(Gotion) 배터리 역시 미국 내 전기차 제조사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만큼 당분간 미국 내 완성차 업체들과 중국 배터리 업체들과의 협력은 더욱 깊어질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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