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6. 18:02ㆍ테크
안드로이드 오토 vs 애플 카 플레이
카플레이 아시죠?
카 플레이는 자동차에서 음악을 듣거나,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전화를 걸고, 문자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장치입니다. 구글에서는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쪽에서는 카 플레이가 있는데요. 특히 카 플레이 같은 경우엔 카 플레이 전용 앱이 있어서 이걸 이용해서 다양한 자동차용 앱들을 작동시킬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앱을 통해서 애플 지도 같은 것도 내비게이션 볼 수 있고, 또 T 맵이나 카카오 맵을 이용하여 자동차의 순정 내비게이션이 아닌 T맵 내비게이션이나 카카오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게 카플레이의 역할입니다.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비교했을 때 카플레이의 구성이나 편의성이 좀 더 우수하기 때문에 더 많은 차들이 카플레이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오토가 차종별로 괜찮은 차도 있긴 한데 문제는 많은 차들에서 안드로이드 오토의 호환성이 좀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이 기기를 만드는 회사들이 여럿이다 보니까 호환성 부분에서 제대로 매칭하기 어렵다는 문제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런 문제들로 인해서 사실 안드로이드 오토 하고 카 플레이 진영 대결에서 사실상 카 플레이가 압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애플 카 플레이는 유선 연결을 통해서만 구동되어 사용에 개선점으로 작용했습니다만 애플 카 플레이도 이제 무선으로 되고, 무선충전 패드가 이제 있기 때문에 무선충전패드에 올려놓고 충전하면서도 카 플레이를 작동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선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별도의 연결 작업이 불필요해지면서 차량에 탑승하자마자 그냥 작동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편리해졌다는 평가입니다.
블루투스는 음질이 떨어진다?
무선연결이 되면서 좀 더 편리해진 부분이 있지만 블루투스 연결로 인해 음질이 떨어진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카플레이 하실 때 처음에 차 싱크 할 때 블루투스로 싱크를 합니다. 그렇다 보니 이거는 블루투스로 음악을 듣는 거겠지라고 생각하실 텐데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에 싱크 할 때만 블루투스를 쓰고 실제 데이터는 다 와이파이로 전송하게 돼 있습니다. 와이파이는 이 블루투스에 비해서 대역폭, 그러니까 시간 당 보낼 수 있는 데이터량이 훨씬 더 많습니다. 블루투스는 전송 속도가 이 메가비트 퍼 세컨드(Mbit/s)로 돼 있는 반면 와이파이 같은 경우는 802.11b, g, ac 등 IEEE에서 지정한 802.11 무선 표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여기서 메가비피에스는 비트 퍼 세컨드(Bit per Second)가 아니고 바이트 퍼 세컨드(Byte per Second)가 아니기 때문에 54 메가바이트는 2 Mbps보다 200배가 넘는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요즘 와이파이는 많으면 200배, 느린 와이파이도 블루투스보다는 열 배 이상 빠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실제 소리는 인위적인 저장장치에 담기는 정보보다 훨씬 풍부해서 CD나 MP3와 같은 저장형태로 담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을 삭제해야 합니다. 따라서 실제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는 저장 형태 또는 이를 전송하기 위한 더 빠른 통신방법이 필요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 전송속도가 느린 환경에서 동영상을 볼 경우에 화면이 깨져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음악을 재생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음질을 희생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블루투스 음질이 나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하지만 카플레이는 블루투스가 아니라 WiFi 쓰기 때문에 데이터량이 많아서 음질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어째서 왜 '좋아진다' 가 아니라 '좋아질 수 있다'일까요?
왜냐하면 음질을 결정하는 요소는 데이터 양만 있는 게 아니라 환경적인 부분이나 전달 방식 등 다양한 요소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차량에서 카플레이를 연결하면 오히려 음질이 나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와이파이를 통해 데이터 이동속도는 빨라졌지만 그동안 블루투스를 이용하면서 쌓아온 차량업체들의 노하우가 상당 부분 제고되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메이커들이 블루투스를 이용하면서 발전시켜온 음질 향상 기술을 DSP 칩에 담아낸데 반해서 이 카플레이에서는 그 DSP칩을 거치지 않고 다른 경로로 나오기 때문에 소리가 오히려 나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DSP는 주로 자동차, CD 및 Android 내비게이션에 사용되는데, 볼륨 증가 및 감소, 하이 및 로우 베이스 조정 기능이 있는 모든 호스트는 DSP 칩을 통해 구현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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