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7. 17:05ㆍ생각하는 뉴스
그건 바로 전술. 전략(대한민국)
아시안컵 축구 경기가 끝이 났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또 한편으로는 역시나 공은 둥글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우려했던 점들이 드러났다. 사우디와 호주 전에서 120분간 엄청난 체력 소모가 있었던 탓에 선수들의 움직임은 눈에 띄게 느려져 있었다. 더군다나 김민재 선수의 공백은 너무나도 컸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에서 많이 흔들리는 것이 눈으로 보였다. 불안한 수비는 이미 노출된 표적지와 같다. 영리하게도 요르단에서는 발제간이 뛰어난 선수들을 포진시켜 지친 수비수들의 뒷공간을 노렸다. 2~3명의 한국 수비수들이 요르단 공격진에게 휘둘리는 모습 참으로 보기 안쓰러웠다. 거기에 더해 조현우의 선방쇼는 탄성보다는 안타까움에 가까웠다.
무엇보다 너 이번에도 웃는 손흥민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 손흥민의 눈물이 멈추고 이번에야말로 비로소 환한 웃음을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부족한 건 오직 정신력(일본)
우리보다 한 발 먼저 탈락한 일본의 경우는 그보다 더 심각하다. 대부분이 유럽파들로 채워진 일본 팀은 평가전에서 독일에게 4점이나 뺏어내며, 무서운 기세를 뽐냈다. 모든 기자들과 전문가들이 우승 후보로 점쳤다. 하지만 일본의 패착은 다른 데 있었다.
그건 바로 부족한 정신력
일본의 각각의 선수들의 면면을 보자면 꽤 훌륭했다. 역대급이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미토마, 쿠보, 미나미노, 엔도, 도미야스 등등 팀전력의 80% 수준이 모두 해외파로 탈아시아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축구는 아무리 우수한 전력이라 하더라도 조직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는 공장과 같다. 거기에 정신력이라는 기름을 부어줘야 가동이 원활해진다.
그러나 일본팀에게서는 일본을 대표한다는 자부심도 책임감도 볼 수 없었다. 초기부터 성추문으로 어수선하게 시작하더니만, 쿠보 이 자식은 돈 주는 전주가 국가보다 우선이란 식으로 인터뷰를 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결코 잘될 수 없는 분위기에 나사 빠진 정신력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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