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진정한 금속노조다.

2024. 1. 28. 17:52생각하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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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생산라인에 투입된 휴머노이드


인간형 로봇이 공장에 배치된다고 한다.
그동안 힘들고, 위험하고, 더러운 공정에 고정형 로봇들이 일을 도맡아 왔다. 특히 자동차산업과  같은 제조현장에서 로봇의 역할은 그 범위를 점점 더 키워왔다. 다만 기존의 로봇들은 기계나 설비 등의 수준으로 분류되어 인간들의 업무에 보조적 역할로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BMW의 휴머노이드 적용건은 업계에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제 로봇은 기존에 용접이나 도장작업과 같은 공정이 아니라 계란을 손으로 잡을 수 있을 만큼 세밀하고 정밀한 작업에 투입되기 때문이다. 세밀하고, 학습되어야만 가능했던, 즉 인간이 할 수 있는 공정을 대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간을 대체할 실질적인 방안으로서 로봇이 그 전면에 서게 되었다. 이는 새로운 위기라고 할 수 있다.

그전에도 로봇은 있었잖아?


그전에도 로봇은 있었잖아?


맞다. 그렇지만 과거의 로봇은 작업이 힘들고, 위험한 공정에 국한되어 왔다. 간단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한적인 일만을 담당했다. 하지만 이제 그 봉인이 풀렸다. 하루 24시간 내내 불평불만 없이 라인을 가동할 수 있다. 시간제약도 없고, 실수할 염려도 없다. 더욱이 임금을 올려줄 필요도 없다. 한마디로 일 잘하고, 일 많이 시켜도 돈 한 푼 더 줄 필요 없는 완벽한 일꾼인 것이다.


휴머노이드 가족이 생길지도.

올해 초 CES에는 미국의 메이저 카메이커인 GM, Ford, Stellantis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미국 노조와의 대립을 빌미로 고사한 것이다. 실제 미국의 노조는 바이든 행정부를 등에 업고, 작년 최대의 임금인상을 이끌어 냈다. 이로 인해 차량 한 대당 약 90달러 정도 인상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회사 입장에서 노조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인간을 통한 노동은 분명 개선되어야할 부분으로 인식하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국내의 현대. 기아차 역시 노조에 발이 묶여서 파업과 임금인상으로 인한 불가피한 차량가격 인상을 도모하고 있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이 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업체 BMW가 생산라인에 사람의 신체와 형태가 비슷한 '인간형 로봇'(Humanoid Robot)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인 악시오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로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인간형 로봇은 키 170㎝ 정도에 약 60㎏의 무게다.
두 개의 다리와 다섯 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있으며 초당 1.2m를 움직일 수 있다. 또한 5시간마다 스스로 충전소를 찾아가 충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휴머노이드의 역할이 기대이하일 것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히지만 휴머노이드는 스스로 충전을 하기도 하고, 실수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A.I 두뇌를 가지고 있다.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그동안의 적용속도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인간의 일자리를 잠식한 것이 분명하다.

노조의 불합리한 요구가 현장의 로봇배치 시점을 더욱 앞당기고 있다. 자신들의 밥그릇 크기를 늘리려다가 아예 빼앗길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제조업에서 단순업무로 전전하던 인원들은 쫓겨날 날이 멀지 않았다. A.I로 인해 판사, 의사, 변호사 등 고학력 직군들이 먼저 대체될 것이라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현장부터 교체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 실제 투입 후 적용까지 학습이 용이하고, 판단이 수월한 업무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당장 로봇으로 대체가 되기는 힘들 것이다. 적용하더라도 소프트웨어 관리등으로 인한 비용이 커 투입효과를 뽑아내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마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기술 발전속도를 보면 5년 내에 자동차공장 인원감축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다.

현대가 뭐 하러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했을까?


농담이지만 휴머노이드로 구성된 노조야 말로 진정한 금속노조가 아닐까? 현대가 뭐 하러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했을까? 단순히 춤추는 로봇이나 반려용 동물을 팔려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적당히 하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는 가르는 것이 아니다. 노조들은 그 사실을  모를까? 아니면 알고서도 그러는 걸까?
뭐가 되었든 방향은 정해졌다, 다만 적용시점은 그들이 하는 여하에 따라 조금은 늦출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정신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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