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9. 10:22ㆍ테크
전기차 배터리 년간 평균 수명감소율 1.8%
장비나 설비를 구매하면 초기 투자비용의 감가를 산정하고는 합니다. 가령 1억짜리 장비를 몇 년간 가동하면 초기 투자의 1억 원을 모두 털어내고 순수한 수익을 잡을 수 있는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전기차에 있어서 배터리는 가장 큰 투자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연기관차량에 있어서 엔진이나 미션이 말썽이면 큰돈이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기차에 있어서 배터리는 가장 중요하고, 비중이 큰 부품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배터리가 사용한 지 얼마 안 돼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만큼 뼈아픈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캐나다 Geotab에 따르면 최근 배터리의 수명저하율은 5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2019년 당시 배터리 년간 수명저하율은 평균 2.3%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분석결과에 따르면 연간평균 1.8%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5년 전 수준의 22% 개선된 상황으로 몇몇 차량의 수명저하율은 1% 이하로 배터리의 성능개선이 매우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기차 20년을 타도 배터리 수명 64% 유지
최근 중국 파라시스 배터리의 신뢰성 문제로 전체적인 전기차의 인기가 사그라드는 모양새입니다. 여전히 배터리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의 끈을 놓기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각 자동차회사에서 공개한 배터리 제조사를 확인하고 신뢰성 있는 배터리의 적용 여부를 확인한다면 지나친 걱정은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토대로 신뢰성 있는 국산 배터리 탑재 전기차량의 판매가 늘었다는 소식은 이를 대변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연간 배터리 수명 저하율은 1.8% 수준으로 20년이 지나도 배터리 수명은 64%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매년 2만 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더라도 40만 km 주행 후에도 절반이상 배터리 수명이 유지된다는 의미입니다. 통상 1회 충전으로 450km를 주행하는 전기차일 경우 20년 후 288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반면 수명저하율이 1% 수준인 경우 20년 주행 시 80% 수준으로 360km 주행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운행시간 | 수명저하율 | 주행거리 | 수명저하율 | 주행거리 | 수명저하율 | 주행거리 |
100% | 1.80% | 450 | 1.30% | 450 | 1.00% | 450 |
1년 | 98.2% | 442 | 98.2% | 442 | 99% | 446 |
2년 | 96.4% | 434 | 96.9% | 436 | 98% | 441 |
3년 | 94.6% | 426 | 95.6% | 430 | 97% | 437 |
4년 | 92.8% | 418 | 94.3% | 424 | 96% | 432 |
5년 | 91.0% | 410 | 93.0% | 419 | 95% | 428 |
6년 | 89.2% | 401 | 91.7% | 413 | 94% | 423 |
7년 | 87.4% | 393 | 90.4% | 407 | 93% | 419 |
8년 | 85.6% | 385 | 89.1% | 401 | 92% | 414 |
9년 | 83.8% | 377 | 87.8% | 395 | 91% | 410 |
10년 | 82.0% | 369 | 86.5% | 389 | 90% | 405 |
11년 | 80.2% | 361 | 85.2% | 383 | 89% | 401 |
12년 | 78.4% | 353 | 83.9% | 378 | 88% | 396 |
13년 | 76.6% | 345 | 82.6% | 372 | 87% | 392 |
14년 | 74.8% | 337 | 81.3% | 366 | 86% | 387 |
15년 | 73.0% | 329 | 80.0% | 360 | 85% | 383 |
16년 | 71.2% | 320 | 78.7% | 354 | 84% | 378 |
17년 | 69.4% | 312 | 77.4% | 348 | 83% | 374 |
18년 | 67.6% | 304 | 76.1% | 342 | 82% | 369 |
19년 | 65.8% | 296 | 74.8% | 337 | 81% | 365 |
20년 | 64.0% | 288 | 73.5% | 331 | 80% | 360 |
21년 | 62.2% | 280 | 72.2% | 325 | 79% | 356 |
22년 | 60.4% | 272 | 70.9% | 319 | 78% | 351 |
23년 | 58.6% | 264 | 69.6% | 313 | 77% | 347 |
24년 | 56.8% | 256 | 68.3% | 307 | 76% | 342 |
25년 | 55.0% | 248 | 67.0% | 302 | 75% | 338 |
26년 | 53.2% | 239 | 65.7% | 296 | 74% | 333 |
27년 | 51.4% | 231 | 64.4% | 290 | 73% | 329 |
28년 | 49.6% | 223 | 63.1% | 284 | 72% | 324 |
29년 | 47.8% | 215 | 61.8% | 278 | 71% | 320 |
30년 | 46.0% | 207 | 60.5% | 272 | 70% | 315 |
31년 | 44.2% | 199 | 59.2% | 266 | 69% | 311 |
32년 | 42.4% | 191 | 57.9% | 261 | 68% | 306 |
33년 | 40.6% | 183 | 56.6% | 255 | 67% | 302 |
34년 | 38.8% | 175 | 55.3% | 249 | 66% | 297 |
35년 | 37.0% | 167 | 54.0% | 243 | 65% | 293 |
36년 | 35.2% | 158 | 52.7% | 237 | 64% | 288 |
37년 | 33.4% | 150 | 51.4% | 231 | 63% | 284 |
38년 | 31.6% | 142 | 50.1% | 225 | 62% | 279 |
배터리 수명 반드시 시간에 비례하지는 않아
실제 배터리의 퇴화, 즉 수명의 감소는 반드시 시간에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배터리의 수명을 좌우하는 것은 시간 외에도 다른 두 가지 요소가 존재합니다.
온도
배터리의 수명에 영향은 주는 중요한 다른 2가지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온도입니다. 배터리 관리시스템 (BMS)에 따른 배터리의 쿨링 상태에 따라 수명이 좌우되는 것입니다. 좀 더 효과적인 냉각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은 같은 시간을 운전하더라도 배터리 수명저가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가령 수냉식 냉각장치가 적용된 테슬라 S와 공랭식 냉각장치를 탑재한 닛산 리프를 비교해 보면 테슬라 모델 S의 수명저하율은 2.3% 수준인 반면 닛산 리프의 저하율은 4.2%에 이릅니다.
이처럼 배터리의 온도상태는 수명저하를 가속시킬 수 있으므로 차량의 상태가 뜨겁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전상태
다른 한가지 요소는 바로 충전상태입니다. 이문제는 습관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종류의 배터리라도 수명저하를 최소화할 때 완전충전, 완전 방전을 주의하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 이유는 배터리의 보호버퍼구간을 벗어나면 배터리 수명저하를 가속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전지차 대부분은 충전상태에 대한 보호기능으로 100% 충전을 방지하기위한 마진이 확보되어 있고, 완전 방전 전에 알람을 통해 운전자에게 주의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수명 운전자 하기 나름
모든 기기는 초기의 성능에 대한 차이가 없다면 결국 운전자의 관리습관과 운전방식에 따라 수명에 차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흔히들 자신들은 '뽑기 운'이 없어서 그렇다면서 탓을 하고는 하지만 사실 스스로의 운전습관과 관리 수준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껴주고 관심을 갖는 운전자와 그렇지 못한 운전자의 차량이 동일한 수준일리 없습니다. 조그마한 관심이 자신의 차량을 더욱 값지고, 좋은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또 하나의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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