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유시대의 종말, 테슬라가 그리는 미래는 이런 것

2024. 10. 15. 08:51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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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로 보여준 자동차의 미래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생각하고, 보지 못하는 곳까지 보는 사람들을 우리는 천재라고 말합니다. 이번 10월 10일 진행됐던 테슬라의 로보택시 데이에서 발표한 일론 머스크에 계획은 정말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몇 안 되는 천재들 중 한 명이 바로 머스크라는 생각이 더욱 확신이 드는 이유입니다. 왜냐하면 이번 발표는 기존의 상식을 넘어, 우리가 생각하던 운송 수단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테슬라 로보택시데이에서 발표된 운송수단의 미래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뀌는지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0월 10일 미국 LA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에서 진행 되었다.


그동안에 우리가 생각하던 운송 수단이라고 함은 더 좋은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가격만을 생각해 왔습니다. 모든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각자의 모델들이 다른 경쟁사의 자동차들보다 더 우수한 디자인과 성능을 뽑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면 소비자들은 다른 경쟁사들의 모델들을 두루두루 살펴보며 좀 더 우수하고, 좀 더 화려하고, 좀 더 가격이 저렴한 차들을 위해 지갑을 열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테슬라의 발표는 그동안 우리가 생각해 왔던 이러한 운송 수단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는 이번 로보택시 데이에서 단순히 인간을 이동시키기 위한 운송 수단이 아닌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좀 더 빠르고, 좀 더 내구성이 좋고, 좀 더 매끈하고, 더 가격이 저렴한 자동차가 아닌 운송 수단으로써의 목적 그 자체에 집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차량은 우리가 이동할 수 있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만일 우리가 어떤 곳을 이동하고자 하는데,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우리가 원하는 시간대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 굳이 자신 소유의 자동차가 필요할까요?


테슬라 로보택시가 가져올 변화


일론 머스크에 계획은 바로 이 지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시간대에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그 목적은 충분히 달성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1 마일당 2 센트 정도의 비용으로 원하는 곳으로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바로 로봇택시를 통해서 말입니다.

 


 

그럴 경우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만일 테슬라 일론 머스크가 생각하는 대로 로보택시들이 시중에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차량을 소유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주차 문제도 말끔히 해결될 것입니다

자동차를 위한 주차장이 사라지면 더 많은 면적을 유용하게 활용하게 된다. ( LA항공 주차장이 공원으로 바뀐 상상도)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차량들이 로봇 택시들이 시중에 대중화가 되게 되면 더 이상 차량은 운송수단으로써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차량 내에서 이동 중 본인이 편리한 일들을 할 수 있고 또한 휴식과 본인이 하고 싶은 일들을 모두 할 수 있게 됩니다.

과거 스마트폰이 출연하면서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화했듯이 테슬라가 바라는 로봇택시의 시대가 되면 더 이상 기존의 경쟁자들이 말하는 자동차는 필요 없게 될 것입니다

자동차를 위한 주차장이 사라지면 더 많은 면적을 유용하게 활용하게 된다.

 

또한 향후 로보택시가 보편화되면 기존에 우리가 운전해 왔던 운전경험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운전기술로 대체되게 됩니다. 인간이 평생 운전을 해도 약 10만 시간이 안 되는 운전경험과 실력을 인공지능을 통해 인간의 운전경험보다 100만 배 더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도 도로에 돌아다니는 모든 로보택시가 고르게 말입니다. 그렇게 되면 보다 안전한 운행이 가능해지고, 사고로 인한 손실이나 고통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운송체계가 변경되면 차량의 판매나 운영 면에서만 변화가 있는 게 아닙니다. 결국에는 차량변화에 맞춰 도시계획 전체가 변할 수 있게 됩니다. 더 이상 주차장이 필요 없어지고, 차량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되면 필요 없어지는 것들이 생겨납니다. 과거 말을 타던 시대에서 포드의 대량생산된 시대의 도시구조가 다르듯이 로보택시가 생활화된 시대의 도시구조도 새롭게 변하게 됩니다. 

 

테슬라의 향후 수익모델

 
그렇다면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운송 수단을 공급하는 테슬라에게 어떤 수익이 남게 될 것일까요?

테슬라가 생각하고 있는 수익원은 운송 수단을 공급하면서 발생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공간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이용하여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서비스 비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의 로봇 택시를 부르기 위해서 테슬라 앱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될 것이고 그 앱을 이용함으로써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비용과 그 앱을 통해 창출되는 수익원이 생길 것입니다. 테슬라는 개인에게 자동차를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라 운송 수단의 패러다임을 변경하고, 그에 따른 시스템을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테슬라 로보택시 과연 성공할까?

테슬라 로보택시 사이버캡


물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생각하는 것 그대로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로보택시라는 것이 아무리 편리하더라 하더라도 개인적인 자동차를 소유하려는 일부 사람들도 있고, 스스로의 운전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모두가 그러한 변화에 환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말했던 것처럼 운송 수단의 패러다임이 변화가 생기면 우리 모두 적응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피쳐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 대부분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테슬라의 시스템적인 부분을 따라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저렴한 전기차를 뛰어넘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미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은 테슬라보다 중국 업체들이 더 뛰어난 상황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던 것과 같이 자동차에 대한 성능이나 외관, 가격은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향후 테슬라가 그려갈 미래는 뛰어난 자율주행기술과 AI 기술을 통해 더 이상 운송 수단이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럴 경우 최후의 승리자는 테슬라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비록 그동안 일론 머스크가 외쳐왔던 주장들이 시간적인 약속은 다소 지키지 못했지만, 결국에는 증명했던 점들을 돌이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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