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위 받은 고양이 역장

2021. 9. 11. 12:00생각하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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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위 받은 고양이 역장

일본만큼 고양이에 진심인 나라가 있을까요?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일본인들만큼이나 살고 있는 게 고양이라고 해도 될 만큼 고양이에 대한 사람이 남다른 국가임에 틀림없습니다. 

 

일본은 버블경제 시작 후 경제성장이 더뎌지고 인구절벽에 부딪혀서 빠르게 노령화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느 대도시와 달리 지방의 소도시와 농촌의 인구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와나카와 현 기노 카와 시 

이곳에는 키시역이라는 조그만 역사가 위치한 곳입니다. 

한때는 사라질 뻔한 위기를 격은 시골마을의 작은 역이 지금은 연간 120억원의 경제효과를 누리는 일본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바로 키시역의 2대 역장인 고양이 니타 마가 그 주인공입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오직 고양이 역장 니타마를 보기 위해 키시역을 찾습니다. 

주 5일 하루 6시가 근무, 휴식시간은 칼 같이 준수한답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인기스타입니다. 

키시역으로 손님을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마네키네코 

일본 식당에 들어서면 마네키네코라는 한쪽 손을 들고 서있는 인형을 볼 수 있습니다. 

앞발로 사람을 부르는 형태를 하고 있으며 길조를 부르는 물건으로 인식하고 가게나 장사를 하는 곳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장식물이기도 하지요. 

바로 이곳 키시역에 있어서는 바로 니타마가 살아있는 마네키네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니타마에게 뜻밖의 희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일본 와카야마현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코로나19사태로 지방철도가 경영위기에 처한 상황이지만 니타마 역장을 보려고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지역 홍보대사 역할을 인정받은 것이지요. 

1대 역장 다마
2대 역장 니타마

 

키시역에는 다마라는 1대 고양이 역장이 있었는데요. 죽은 1대 역장을 이어 2015년부터 6년간 역장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다마의 장례식에는 애도객들이 3000명이나 몰리기도 했었습니다. 

 

정말이지 일본이란 나라는 고양이에 대해서는 진심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고양이를 이용한 홍보전략이기는 해도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기에 가능한 결과이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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