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19. 08:59ㆍ자기계발
배움에 대한 정의
삶을 살아가다 보면 자의 반 타의 반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 온다.
새롭다는 의미는 결국 낯선 것이란 뜻과 같다.
이 낯선 것들을 익숙하게 되도록 만드는 과정을 나는 배움이라고 생각한다.
자전거 타기, 외국어 배우기, 수영과 같은 취미에서 사교성이나 말 잘하는 것과 같은 업무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는 다양하다.
그렇다면 익숙해진다는 것은 뭘까?
좀 더 자주, 많이 만나거나 행하면 익숙해질까? 아니면 누구도 모르는 마법의 지름길 같은 게 있지는 않을까?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익숙해지는 과정이며, 그 과정은 수많은 반복으로 이루어진다.
우리의 머릿속에 커다랗고 끝이 보이지 않는 무한히 넓은 석판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제 그 석판 위에 하나, 둘 새로운 무언가를 새겨서 누가 보더라도 새긴 그 모양이나 글자가 뚜렷해질 때 비로소 하나의 배움이 완성된다.
그럼 그 음각 과정은 무엇을 통해 이룰 수 있을까?
우리 주위에는 유독 새로운 것을 빨리 습득하는 사람들을 보곤 한다.
그런 부류의 사람을 우리는 천재라고 부른다. 7살이 채 되지 않는 나이에 미분. 적분을 할 줄 알고, 해외에 나가 살지 않았는데도 3~4개 국어를 마스터하는 그런 사람 말이다.
아마도 머리든 몸이든 간에 새겨지는 그 과정 자체는 동일하지만 그 사람들이 사용하는 툴은 여느 사람들과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석판에 글자를 새길 때 낙숫물로 수백 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과 정과 망치로 두들겨 몇 달 내에 새겨지는 것을 상상해 보면 쉽게 이해될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살면서 그 넓은 석판 위에 무엇을 새겨왔는가? 나를 포함해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그 글자들이 뚜렷해지기도 전에 다른 곳에 새로운 글자들을 그리고 있었을 것이다. 뚜렷한 글자를 만들어 낸 분이라면 분명 어떤 분야에서라도 1% 이내에 들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너무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아직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내가 무덤의 이불을 덮기 전까지 차고 넘친다.
그러니 무엇을 새겨나갈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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