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입근육을 만든다는 것에 대한 이해

2021. 9. 21. 08:14자기계발

반응형

몸으로 익히는 영어 습득법 

 

상처를 치료해 줄 사람 
어디 없나 
가만히 놔두다간 끊임없이 덧나 
사랑도 사람도 너무나도 겁나
혼자인 게 무서워, 난 잊힐까 두려워
외톨이 by 아웃사이더 

한참 전에 그러니까 우리 큰애가 나오기도 전이니깐 한 10년쯤 전에 혜성처럼 등장한 가수가 있었다. 아웃사이더! 당시에는 신인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이미 몇 장의 앨범을 낸 상태였다. 아무튼 속사포 같은 랩을 아이덴티티로 삼아 그동안 보던 래퍼와는 차별화를 두었던 가수였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 공중파 음악 프로에서 일반적으로 화면 하단에 2줄을 깔던 것 가사가 너무 빨리 지나가버려서 이분을 위해 8줄을 깔아 주었다는 일화가 있다. 

속사포 랩의 선구자 "아웃사이더" 


영어를 배우는 것은 어쩌면 속사포 랩을 따라 하는 것과 같을지 모르겠다. 

 

 


"당신을 아웃사이더의 외톨이를 부를 줄 아시나요? 
아니 외톨이를 음정 박자 무시하고 제대로 읽을 수 있나요?"


이 무슨 당연한 소리를 하는가 싶겠지만, 난 영어를 배우는 것과 한글로 랩을 따라 하는 것은 상당한 유사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눈으로 보고 얼마든지 따라갈 수 있지만 막상 입을 열어 아웃사이더의 랩을 따라 해 보라. 혀가 꼬이고 발음이 틀어져 정확한 가사를 읽기에도 벅찰 것이다. 그동안 십수 년을 쓰고 배운 모국어인 한글도 그런데 하물며 영어인데 어련하겠는가? 

내가 얘기하고 싶은 핵심은 입이, 다시 말해 입 주위의 근육이 그 문장에 익숙해져서 빠른 속도에도 정확한 발음이 나올 수 있도록 트레이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주 사용하는 익숙한 문장이 입에 익숙해져서 해당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입 근육들이 영어를 뱉어 낼 수 있게 해야 한다. 대부분의 영어 학습서에서 말하듯이 언어를 배우는 것은 앉아서 하는 공부보다 자전거 타기나 수영을 배우는 것에 가깝다. 즉 내 몸의 기관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문장을 해야 하는지 본능적으로 알고 그 발음을 내 입을 통해서 내뱉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물 한 컵을 떠다 놓고 수준에 맞는 책을 한 권 구해서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읽어 보라. 실제 한 번이라도 시도해 본 사람이라면 1시간은 고사하고 20 ~30분도 힘에 부치는 일임을 금세 알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 입과 입 주위에 근육들을 길들일 수 없다. 내가 의도하지 않은 엉성한 발음만을 쉴 새 없이 뱉어 내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음독훈련은 입술에 바퀴도로를 까는 것과 유사하다.

과거 로마에는 전투용 마차들이 달리기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규격화된 바퀴 간격을 운영했다고 한다. 

표준 간격으로 길에 홈을 파두 어서 오는 날의 기차 레일처럼 사용했다고 한다. 

우리들의 입 근육은 영어를 발음하는데 최적화되지 않아 마치 규격화되지 않은 타국의 마차를 타고 로마 시내를 달리는 것과 같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것에 익숙해지는 과정이다. 

익숙해져야 한다 머리뿐만 아니라 몸도. 잊지 말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