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이 물류 대란으로 번지나?

2021. 11. 2. 18:38생각하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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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호주의 무역갈등으로 인한 나비효과인가?

 

중국의 전력난 그리고 호주와의 무역갈등이 우리나라의 물류대란 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디젤 화물차 질소산화물을 분해하는 요소수를 중국 정부가 수출을 막으면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자칫 화물차 200만 대가 멈춰 설 위기라고 하니 큰일입니다.
요즘 주유소에서 화물차들이 경유 주유기 말고, 다른 곳에 줄 서는 모습들 보셨을 겁니다.

요소수라는 것을 넣기 위해선데 이 요소수 나온 날은 행운이라 할 정도로 있는 곳 찾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디젤 화물차의 경우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운행 중인 330만 대 가운데 60%인 200만 대에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부착 되어 있는데요. 이 장치에 필요한 게 바로 요소수입니다.

 


요소수의 역할

디젤 차량 운행 시 발암 물질로 알려져 있는 질소산화물이 배출되는데 요소수가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분해를 합니다. 300~ 400 km마다 채워 주지 않을 경우 차량이 멈추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디젤차에게 있어서 생명수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요소수 품귀현상의 원인


그런데 지난 달 중순부터 품귀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요소수를 만드는 요소는 대부분 중국산인데 중국이 갑자기 품질검사를 강화하면서 수출을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요소라는 것은 중국에서 석탄을 원료로 생산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하여 석탄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중국은 석탄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해 요소를 생산해 왔는데 호주와의 무역분쟁에 전력난까지 심해지면서 이 석탄 공급이 부족해지자 지난달 중순부터 자국 요수 제품에 대해 수질검사를 강화하면서 수출을 막아버린 것입니다.

 

 

요소수 인상 영향


그런데 문제는 불똥이 우리에게 튀었다는 겁니다.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리터당 1,000원 수준이었던 게 서너 배 올라 3,000원에 팔리고 있고 심지어 온라인 상에서는 10배나 높은 가격에 팔리기도 합니다. 현재 기존 10리터 기준 8,000원이었던 요소수가 3만 원을 넘어도 구하기 힘든 상황인 것입니다. 그나마 그렇게라도 구매에 성공한 분들은 다행입니다. 이대로라면 이달 안에 국내 요소수 재고가 바닥 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업계가 다른 업체를 찾고 있지 많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요소수 공급방안


차량용으로 쓰는 요소수를 생산하는 곳이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러시아 이 정도입니다. 일단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수출이 막혀 있는 상태이고, 일본은 자국 소비량이 많아서 수출이 불가능합니다. 러시아의 경우는 지금 주문해도 내년 초 나 되어야 공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러시아산의 입고 일정은 1월 정도로 내다보고 있으며, 들어온다 하더라도 전체 물량의 완벽한 대체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도 중국 당국과 협의의 나서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으나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요소수를 직접 만드는 법 등이 공유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순물을 섞일 수 있어서 오히려 차를 망가뜨릴 수 있는만큼 해서는 안 됩니다.

요소수 품귀 현상에 화물차들이 멈춰서 물류 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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