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10. 19:26ㆍ생각하는 뉴스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 결과
대선후보 5명의 호감도와 비호감도를 조사한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비호감의 최대 피해자는 국민의 당 대선후보인 안철수 후보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어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66.9%로 뒤를 이었고 김동연, 이재명, 윤석렬 후보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철수 대선후보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자들 모두에게 높은 비호감도를 보였습니다.
이 조사의 최대 수혜자는 국민의 힘 윤석렬 후보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하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예상하셨던 전개라고 생각됩니다만 국민의 힘 윤석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간의 2강의 대결구도로 좁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에서는 '능력자'와 '정의로운 자'의 대결이라고 합니다.
능력자와 정의로운 자 라...
5년마다 대통령 선거철이 되면 어렵지 않게 듣는 말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뽑을 인물이 없다"라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이지 이번 대선에서도 어쩔 수 없이 이런 말을 들을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보입니다.
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주위에 지인들과의 논의에서 나오는 말들이니 감안하고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사실상 이재명 후보가 되든 이낙연 후보가 되든 그것은 관계가 없었을 듯싶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국민 대부분 더불어 민주당의 관리 부재와 무능함을 탓하며 당차원에서 비호감이 높기 때문에 어찌 보면 대선주자에 대한 관심을 사실 상 높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낙연 대표가 되었더라면 하고 생각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상당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낙연 후보가 선출이 되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더불어 민주당의 가장 취약점은 바로 이재명 후보입니다.
최근에 있었던 대장동 사건에 대한 찜찜함(?)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을 두고 찜찜함이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부족할지 모릅니다. 그 이상의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그동안 치적 또한 평가절하 되고 있는 것이죠.
만일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 명백히 투명하고 떳떳하다면 자발적인 특검을 통해서 불신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후보 당신 자신도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사실 상 능력을 발휘해 볼 기회조차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미 국민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례를 통해서 뛰어난 능력자를 선택한 뒤에 결과에 대해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였습니다. 따라서 그 사람의 됨됨이가 부족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높은 역치를 가지고 있다고 보입니다. 따라서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능력과 치적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쏠린 불신의 눈초리를 무마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국민의 힘 상황이 더 암울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막판 기세를 올렸던 홍준표 후보가 되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더불어민주당을 겨누는 칼로써 써달라며, 본인이 당선이 되어야 문제인 정권의 가장 큰 실패가 된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윤석렬 후보가 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정의로운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하고 그런 타이틀을 거는지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은혜를 배신한 것도 그렇지만 삐뚤어진 시각과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태도는 결코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자신의 호감도가 비호감들로 인한 반사이익이라는 것을 왜 모르나요?
윤석렬 후보를 보면서 하나 더 답답한 것은 '정치 센스'가 없어도 너무 없다는 부분입니다.
정말로 정치적인 사람이라면 공공연한 자리에서 발언을 그렇게 할 리 만무하겠죠.
하지만 정말 정치를 위한 수양이 전혀 안되어 있다는 생각은 잊을 만하면 상기시켜주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이지 지금의 호감도 지수가 과연 향후 몇 번의 대선 토론회를 거치고도 유지가 될지 의문입니다.
국민의 힘은 지금의 기회를 충분히 살리 수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선택의 가능성이 높았던 홍준표 후보라는 카드를 너무 쉽게 써버린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제 과연 쟁쟁한 대선후보들과의 시험대를 어떤 식으로 돌파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윤석렬 후보에게 마지막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의 토론회라는 시험대에서 본인의 자질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단순히 저 남가가 싫어서 이 남자와 결혼하겠다는 그런 정신 나간 여자는 이제 우리나라에는 없습니다.
지금의 그런 좋은 감정의 불꽃들은 이제 몇 번의 시험으로도 쉽게 꺼질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깨달아야 합니다.
정말로 정의로운 자로써 국민의 힘을 보여주고자 한다면 이제 당신의 능력을 보여줄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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