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만 해도 월급이 나온다. 플레이 투 언

2021. 12. 1. 12:40생각하는 뉴스

반응형

'엑시 인피니티' 세계적 인기 이유


어린 시절 게임에 빠져있을 때면 부모님들이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까짓 거 하면 쌀이 나오냐? 돈이 나오냐?

게임을 하다 보면 언제나 이런 핀잔 섞인 말을 들어야 했는데요. 요즘 게임하는 것을 본다면 이런 말은 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게임만 해도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요즘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하다는 게임은 바로 엑시 인피니티입니다. 바로 게임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점 때문인데요. 특히나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한 달 정도 운영할 경우 100~150만 원 정도의 수입이 생긴다고 하네요.
포켓몬스터와 같이 귀여운 캐릭터들을 키우면서 서로 대결을 하기도 하고 몬스터를 무찌르고 코인을 받기도 하고 다른 엑시들과 조합하여 강하거나 예쁜 캐릭터가 되면 실제로 게임머니로 바꿀 수 있습니다.

과거 게임은 돈을 들여서 아이템을 확보하면 더 게임을 잘하거나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었는데요.
이런 현상을 페이투윈(Pay to Win) 즉 돈을 투자해서 이긴다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경향은 게임을 통해서 얻은 게임 코인들을 실제 현금화할 수 있는 개념 즉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으로 변경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기존의 리니지와 같이 무기들을 오프라인에서 거래하면서 실제 현금화가 가능했던 부분인데요. 그것과는 무엇이 어떻게 다른 걸까요?

기존 게임의 경우 아이템의 소유권이 게임사에 있기 때문에 업체 마음대로 아이템을 없애거나 뺏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플레이 투언 게임의 경우 아이템의 소유권이 게임을 행하는 유저 개인에게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또한 게임머니를 무한 발행하는 것을 플레이투언의 경우는 발행량을 제한하여 가치를 유지시키거나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마치 시장에서 발행되는 주식과 같은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이템의 거래에 있어서도 기존에 게임사 주관의 일방향이 아닌 유저가 함께 참여하는 양방향 형식으로 변경되었고 현금화 역시 기존에 유저 간에 벌어지다 보니 음성적이거나 이로 인한 사고우려도 있었던데 반해 아이템 거래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서 양성화하였다는 점에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 엑시 인피니티의 코인을 이더리움으로 받게 되는데 이를 달러로 환산해 주기도 하는데요 일주일간 거래액이 무려 2,000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돈이 되는 게임 아이템의 소유권은 어떻게 구분할까요?

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하고 있는 것이 바로 NFT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NFT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감도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즉 블록체인의 아이템을 NFT를 통해서 인감도장 찍듯이 소유권을 구분해 줄 수 있는 것이죠. 심지어 게임이 망하더라도 그 블록체인 안의 NFT는 남아 있어서 향후 판매로 개인이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식에도 초기 투자금이 필요하듯이 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초기 투자금일 필요한데요. 엑시 인피니티의 경우 초기 3개의 캐릭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한화 1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아무리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초기 시작하기에는 망설여지는 금액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무료로 시작하고 게임사와 게임머니의 수익을 분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리 게임사에서 돈을 빌려 주고 수익이 나면 회수하는 구조이죠.

그런데 결정적으로 플레이 투언 게임은 국내에서는 불법(?) 이므로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런...
전 세계적으로는 이 플레이 투언 시장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아가는 실정이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사행성 조장을 우려하여 금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과연 엑시 인피니티를 한다고 하며 이것을 놀이로 볼 것인지, 노동을 볼 것인지에 대한 논쟁의 여지는 있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고 이미 동남아에서는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