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지금도 BMW 화재는 현재진행형

2021. 12. 2. 19:07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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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 시리즈 디젤 설계 결함을 리콜해도 화재 위험성 상존

3년 전 BMW 디젤 차량들에서 줄줄이 발생했던 화재사고 기억하시나요?

바로 이 화재로 인해서 소유주들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 진입금지를 당하는 등 불편을 겪었고 끝내 대대적인 리콜이 진행된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BMW의 화재 이슈는 이제 끝이 난 걸까?

아닙니다. BMW는 이번주에도 또다시 리콜을 시작했는데요. 벌써 6번째 리콜이지만 화재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관합동조사단 보고서를 살펴보니 화재 원인은 설계 결함에 있어 리콜하더라도 화재 발생은 막을 수 없다는 소식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해당 보고서를 비밀에 붙였고, BMW는 지금도 부품만 교체하는 리콜로 시간을 끌며 시간만 끌고 있습니다. 

 

2018년 8월 BMW 디젤 차량 2만 대 이상이 사상 초유의 운행정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BMW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합동 조사단이 출범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민관합동조사단이 구성되었습니다. 국토부, 환경부, 소방본부, 국회, 시민단체, 학계가 만나 대규모 인력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끝에 98페이지 분량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이 보고서가 지목한 화재 발생 원인은 뭘까?

 

BMW 디젤차량의 화재원인은 EGR 쿨러의 열 용량 부족이었습니다.

BMW 엔진과 운전조건에서 EGR은 과다하게 사용하는데 쿨러는 상대적으로 열용량이 부족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EGR 쿨러가 너무 작게 설계되어 배기가스의 열을 식히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애초부터 설계가 잘못됐다는 것은 부품 바꾼다고 해결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당시 조사단의 실험 영상을 보면 이지알 쿨러를 새 상품으로 교체한 차에서도 냉각수가 끓어오르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리콜해도 소용없다는 뜻입니다. 당시 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조사단 역시 이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핵심 결론을 담은 보고서는 비공개에 부쳐 졌습니다.

왜 이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았는지 국토부에 질문하자 국토부는 BMW 한국법인을 형사고발하고 검찰이 보고서를 증거로 제출에서 유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감한 내부의 기술적 자료들이 많아 공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BMW 영업비밀이라 공개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공개되는 것이 당연한데도요. 미국 같은 경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스캔들의 경우 국가기관이 조사를 하게 되면 300 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가 나올 정도로 디테일하게 공개되는 게 일반적인 사항입니다.

설계 결함이라는 보고서의 핵심 결론

국토부는 이걸 알면서도 BMW의 6번의 부품 교체 리콜을 승인해 주었습니다.

6번째 리콜로 완전히 해결되는건지 하는 질문에 BMW 코리아는 고객 최우선이라는 철학으로 예방차원에서 하는 자발적 리콜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습니다. 

 

정말이지 국토부는 어느나라 조직인 가요?

BMW와의 어떤 관계가 있는지 모르지만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이러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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