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론이 걱정되는 퐁퐁남들에게

2021. 12. 7. 12:59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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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설거지론', '퐁퐁남' 이라는 단어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설거지 이론이란 연애 경험이 적거나 없는 고스펙의 남자가 젊은 시절 문란하게 놀던 여자에게 흔히 말하는 취집이라는 걸 당해서 평생 여자의 눈치만 보면 돈 만 갖다 바치는 ATM 기기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사랑이 없는 빈 껍데기 같은 결혼 생활을 하는 부부 관계를 일컫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진실한 사랑을 음식이라고 한다면 다른 남자가 그 음식을 다 먹고 자신은 다 먹고 더러워진 그릇을 설거지만 한다는데 비유한 이론인 것이죠.

이 설거지론에 해당되는 남성들은 설거지할 때 쓰는 세제에 빗대어서 '퐁퐁남'이라고 부르며, 그런 퐁퐁남들을 통틀어서 '퐁퐁단'라고 일컫는다고 합니다. 우스갯소리로 신혼부부들이 많이 사는 동탄 신도시를 '퐁퐁 시티'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설거지를 당했다는 은어는 도박판이나 주식 시장에서 통용되던 말이었는데 이제는 결혼에까지 이런 말을 듣게 되니 참 안타깝습니다.


사실 말하자면 남녀간에 이러한 현상들을 인정하고는 있었지만 쉬쉬했던 것뿐이지 기존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는 Real 상황인 것입니다. 여자들은 속으로는 인정하지만 겉으로는 속물처럼 보일까 봐 아니라고 부정하고 남자들은 그걸 사랑이라고 억지로라도 믿고 싶어 하는 것이죠.
여자가 로맨스는 다른 멋진 바람둥이와 같은 남자와 즐기다가 결혼할 시기에는 오직 자신을 성실하게 부양해 줄 호구 남을 물어서 시집을 간다. 이런 경우가 마냥 허무맹랑한 드라마 속에 이야기라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비극적인 사실이죠.

하지만 일부 이런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굉장히 평범하게 발생되는 현상이라고도 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건 마치 사랑과 전쟁을 보고 내 결혼 생활도 저렇게 될지 모른다고 노파심에 두려워 연애조차 못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이슈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주위에 눈을 돌려 다양한 연애 경험을 쌓도록 노력해 보세요.

혹시 본인이 설거지론에 걸리거나 퐁퐁단이 되는게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면 팩트 하나 알려드립니다.
적어도 퐁퐁남이 되려면 월 수입 1~ 2천은 벌어야 합니다. 일단 그런 능력부터 갖추고 나서 설거지론이나 퐁퐁남에 대한 걱정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즉 다시 말해 이 정도 자격을 갖춰주지 않는다면 설거지녀들의 레이더에 걸릴 일이 없으니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일반적인 여성을 만나 맞벌이하며 오손도손 살고 싶다는 평범한 남성들은 퐁퐁남 같은 것은 걱정하지 말고 순수한 사랑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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