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5. 07:52ㆍ이슈
김선호 이슈와 평행이론이 있다?
우리 옛말에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키우던 말이 뛰처나가 주인은 말을 잃어버린 한탄을 했지만 얼마후 집나갔던 말이 다른 말을 데리고 왔다는 얘기에서 유래된 사자성어이다. 즉 어떤 사건이 현재의 아픔이 되기도 하고 이후에 기쁨이 되기도 한다. 인생이라는 것은 앞날을 알수 없다는 점을 빗대어 흔히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쓰곤 한다.
올해 탤런트 김선호에게 있어서 이처럼 걸맞는 말이 또 있을까?
한국갤럽이 지난달 5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에게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탤런트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 tvN 주말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주연 김선호와 신민아가 각각 7.8%, 7.3%의 지지를 얻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갯마을 차차차'를 통해서 인기의 정점을 찍었던 그는 사생활 폭로로 인해 모든 프로그램과 광고에서 퇴출되며 악몽과도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야말로 급전직하, 아마도 그동안 쌓아온 인기의 허무함을 몸소 느꼈을 듯.
하지만 인생사는 단거리가 아닌 마라톤이라고 하지 않던가
결국 바닥을 찍고 다시 원대복귀한 그는 이제 명실상부 인기 탤런트에 등극했고 만천하에 그의 인기를 숫자로 증명했다.
한참전이지만 이와 비슷한 경우가 떠오른다.
그때 주인공은 바로 가수 백지영.
그녀의 굴곡진 삶도 김선호와 닮아있다. 선택, 부담, Sad salsa 등 다양한 인기곡으로 인기가 고공행진을 펼치던 2000년 11월 스캔들이 터지면서 모든게 물거품이 되었다. 이후 밤무대 업소등을 전전하면 어려운 시절을보 내고 5집 사랑안해로 멋지게 재기에 성공한다. 그녀 역시 사생활 문제가 드러나면서 악몽의 시간들을 견뎌야 했다.
물리학에는 에너지 보존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진자의 위치에너지는 고스란히 다른 진자를 동일 높이까지 올려 준다. 루프에서 떨어지는 롤러코스터는 그 에너지를 통해 그만큼 다시 올라올 수 있다. 새옹지마는 물리학이 증명해 놓은 분명한 진리라고나 할까.
나는 왜 계속 내리막길만 걷는지 걱정할 필요도 난 항상 잘 나간다고 자만할 것도 없다. 결국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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