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학벌로 먹고 사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2021. 12. 14. 08:13생각하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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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의 국제 예술상 대상 수상을 지켜보며

가수로 알려진 솔비 씨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 아트페어에서 2021년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를 두고 미술 비전공자로서 대단한 상을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술계에서는 솔비 씨의 수상을 불편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듯합니다.


이를 두고 미학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솔비씨를 두둔하는 발언을 해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이 기사를 읽어보고 저 역시도 진중권 전 교수의 의견에 상당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대에 나온 걸 신분으로 이해하는게 문제라며 작가는 신분이 아닌 기능이라고 표현했는데요.

 

반면 현직 작가인 이진석 씨는 지난 8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솔비가 대상을 받은 아트페어는 대단한 권위가 있는 아트페어가 아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소형 아트페어에 나가 상을 탄 것이라고 그녀의 수상을 폄하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한 누리꾼은 미대에 나온 작가들이 솔비 보다 그림을 못 그려 기능이 부족해서 주목받지 못하겠느냐며 최소한 제도권 교육은 제대로 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기본기'를 갖게 해 준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작가가 되기 위해 굳이 미대를 나 올 필요 없다는 말이 그렇게 어렵나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사건을 이렇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미술이라는 것은 누구든 접근할 수 있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흐와 고갱이 좋은 미술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훌륭한 화가가 된 것은 아니니까요. 학벌 자체가 자격이 되던 시대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대학에 법학과를 졸업했다 하더라도 결국 법관이나 법조계에서 일을 하기 위해선 사법시험을 패스해야만 자격을 부여받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좋은 학교 그 자체로 작품의 수준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그것은 개인의 능력이고 그림의 수준은 학교에 출신이 어디냐 보다 그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능력이 어떠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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