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 대한민국

2021. 12. 16. 08:12생각하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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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어머니에 진찰을 위해 시골집에 들렀다가 병원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코로나 19 시국에도 참 많은 사람들이 식당에 모여 있었는데 내가 놀란 것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놀랍게도 그 많은 사람들 중 젊은 축에 드는 사람이 세 사람밖에 안보였기 때문이다. 평균 연령 70세 이상으로 보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근처 노인대학에서 단체모임이라도 하는 걸까.


어머니 얘기를 빌리자면 시골은 청. 장년 회의 구성원 대다수가 60대란다.
70세가 되기 전에는 노인회 문지방에도 닿지 못하는 것이다. 정말 우리나라의 노령화가 심각함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실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인구문제연구소는 지구 상에서 제일 먼저 사라질 나라로 우리나라를 꼽았다.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 인구의 빠른 증가 때문이라고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인구는 평균보다 4배 이상 빠르게 늙어가고 있어서 한국이 지구상에서 인구 소멸로 사라지는 시점은 오는 2750년으로 점쳐진다고 한다.

정말이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가 한국이라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이미 젊은 세대들은 결혼을 기피하고 출산에 대해서는 진저리 친다.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을까?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의 출산율이 0.98명 이라고 한다. 여성 1명이 1명의 아이도 채 낳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식이라면 조만간 정년도 10년은 늘어날 태세다. 이런 걱정을 반영이라도 하듯 정부에서는 근로연령을 64세에서 5살 늘어난 69세까지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한다.

참 볼만하겠다.
그때 쯤 되면 회식은 연양갱이나 잣죽으로 때울지도 모를 일이다.


동물들도 땅이 기름지고 날씨가 평온하면 알아서 새끼를 불린다.
이런 간단한 진리를 정부 관계자들이 좀 더 깨달아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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