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물이라고 집 사라는 데 사? 말아?

2021. 8. 12. 09:22생각하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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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거짓말에 관련된 동화를 읽어 본 적 있을 것입니다.

양치기 일이 지루했던 한 목동은 거짓말로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이후에 그 말에 믿고 도와주러 온 마을 사람들의 헐떡이는 모습이 너무 재밌었는지 이후에도 몇 차례 더 거짓말을 하게 되지요. 그렇게 되자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양치기 소년의 말을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는 진짜 늑대가 나타났을 때에는 도움을 요청해도 도와주러 오는 사람이 없었지요.

너 그러다 X 되는 수가 있다. 

최근에도 이솝이야기에 나 올 법한 이야기들이 심심찮게 보이는 들리고는 합니다. 오늘 경제면에 나온 뉴스가 예서는 주택 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조정될 수도 추격매수에 신청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최근 부동산시장 담화에서 가격 최고 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넘어섰고 제2금융권에도 관리가 들어갔고 시세조작 등 4대 교란 행위를 연중 단속할 참이니 추격 매수는 지향하라는 내용이었죠.

 

홍남기 "집값 예상보다 큰폭 조정될수도…추격매수 신중해야"(종합2보)뉴스내용부동산시장 담화…"가격 최고 수준 근접했거나 이미 넘어서"사전청약, 민영주택·도심 복합사업 등 2·4 대책 사업지로 확대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율 3~4%로 관리…4대 교란행위 연중 단속서울 시내 아파트[연합뉴스 자료사진](세종=연합뉴스) 윤종석 박용주 하채림 기자 = 정부가 부동산 시장이 예상보다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출처연합뉴스

이 뉴스를 접하고 나서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이미 수차례 정부에서는 부동산 가격에 대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만 그때마다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만 가져왔을 뿐입니다.

코로나19에 여파로 인해 상가도 닫힌 곳이 많아지고 소득도 늘지 않는 상황에서 직장도 구하기 힘들어지는 마당에 유독 천정부지로 오르는 주택 가격은 정부에서 무책임하게 퍼나른 막대한 자금이 만든 시한폭탄입니다. 이제 그 시한폭탄에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고 정부의 입으로 말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에 널어 놓은 정책들과 마찬가지로 이후에 결과가 어찌 되었건 우리는 최소한의 도리는 했다는 식으로 빠져나갈 구멍 만 마련해 놓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결국 시한폭탄이 터지든 터지지 않든 그에 따른 피해는 국민의 몫이지 우리의 책임이 아니라고 말이지요.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확률적으로 언제나 거짓만 말하던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말에 정한 대로 해석한다면 될 일인데 거짓과 참을 번갈아 가며 얘기한다면 판단하기는 더욱 힘들어집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상황이 아닐까요?

분명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그렇지만 그 선택에 혼란을 가중시키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게다가 그 정보라는 것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친다면 혼란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이럴 때일수록 좀 더 현실을 명확하게 보고 판단을 해야 하겠습니다. 결국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은 우리가 져야 할 테니까요.

상황은 언제나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습니다. 더 현명한 내가 되어야 어떤 상황이 와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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