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21. 12:49ㆍ테크
전기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구조건은 1회 충전으로 가능한 주행거리와 충전 시간 안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기존에 내연기관 차량에 익숙해져 있고 전기차에 대한 특성 평가에 기준을 내연기관 차량에 대비하여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기차 제조사들은 경쟁사보다 더 우수한 배터리 효율과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배터리 효율이 높아야 하고, 주행 시 저항을 적게 받을 수 있는 항력 계수를 확보해야 하며 또한 기본적으로 차량 중량이 가벼워야 합니다. 배터리 효율은 배터리 전문회사에 맡긴다 하더라도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과 기본적인 차체의 중량 개선은 자동차 회사에서 책임져야 할 과제입니다.
그중 차량의 중량을 좌우하는 것은 새시에 재질에 달려있습니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일찌감치 금속 중에서 강성과 경량화가 유리한 알루미늄(Al)을 활용하였습니다. 본딩 알루미늄은 가볍고 견고하여 최고의 성능과 환경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차체와 플랫폼을 알루미늄으로 제작할 경우 차체의 무게는 소형차 보다도 가벼워져 차량의 효율 개선 및 전기차의 주행 거리 개선과 동적 반응성에 기억하는 동시에 안전 수준까지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테슬라의 경우는 생산 효율을 감안하여 기가 프레스라는 설비를 제작하고 프레임 자체를 찍어내는 방식으로 제조공정의 혁신을 이루었습니다.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제조업체 폴스타(Polestar)는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는 여러 전기차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폴스타 역시 전기차의 특성 개선을 위해 맞춤형 본딩 알루미늄 플랫폼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본딩을 위한 노동집약적인 공정과 품질을 희생하지 않고 양산에 알루미늄 플랫폼을 적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테슬라의 기가 프레스를 이용한 캐스팅(casting) 방식처럼 제조공정 변경을 가져오지 않고서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폴스타가 이 부분을 어떤 식으로 해결하려는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폴스타에 따르면 첫 번째 자체 플랫폼을 위해 알루미늄 차체와 플랫폼 기술을 더욱 개발하여 처음 적용될 폴스타5는 전통적인 스포츠 슈퍼카보다 더 뛰어난 비틀림 강성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폴스타에 맞춤형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한 이번 결정으로 얼마나 더 주행거리가 개선될 지와 볼보에서부터 내려온 안전 DNA에 따른 차체 강성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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