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6. 09:11ㆍ테크
니콜라 모터스 트레 BEV 세미 트럭 양산 시작
지난해 리비안에게 최초의 EV 픽업트럭 타이틀을 내어 주었던 테슬라 또다시 준비 중인 최초 타이틀을 잃어버릴 위기에 놓였습니다.
테슬라의 초창기에 공개했던 로드스터를 포함하여 로드맵 상에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은 두 가지 모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이버트럭과 세미 트럭입니다. 이미 사이버트럭도 약속했던 출시 시점을 넘겨 버린 상황이고 그나마도 초기 공개했던 프로토타입과는 상당히 다른 형태의 사이버 트럭이 양산될 예정이지요. 세미 트럭은 일정대로 진행될지 많은 테슬라 고객들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니콜라에게 최초의 전기 세미 트럭 타이틀을 내어 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니콜라 자동차는 3월 21일 애리조나에 쿨리지 공장에서 '트레 BEV 클래스8' 전기 트럭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2023년 6월부터 독일 울름의 생산기지에서 유럽 시장용 트레 BEV 트럭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세미 트럭은 2023년 오스틴의 기가팩토리 생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니콜라 모터스가 좀 더 일찍 세미 트럭을 출시하게 된 상황으로 그 덕분에 니콜라의 주식은 생산 개시 발표 후 약 15%가량 상승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니콜라의 트레 BEB 세미트럭은 40대가량 제작이 완료되었고, 이중 18대가 납품 완료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22대는 배송을 위한 시운전 대기상태라고 합니다. 니콜라 모터스는 연말까지 300~500대의 배터리 세미 트럭을 납품할 계획이며 연간 1억 5천만 달러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니콜라에서 공급하고 있는 트레 Bev 세미트럭은 1회 충전 시 최대 563 km의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으며, 출력은 480 kW 645마력입니다. DC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하며 350 kW 충전기를 통해 100분 충전 시 배터리 용량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175 kW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200분이 소요됩니다.
니콜라 모터스의 애리조나 공장은 2022년 1분기 현재에 최대 2400대의 트럭을 생산할 수 있는 게 캐파를 확보한 상태로 2023년 1분기에는 약 20,000대까지 트럭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까지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니콜라는 수소트럭 상용화를 전제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회사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보다 양산에 근접한 기술은 당연히 순수 전기차량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니콜라 모터스를 살릴 수 있는 대안 역시 트레 BEV 세미 트럭이 유일한 상황입니다. 다만 역시나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최강자인 테슬라의 세미 트럭이 23년 출시될 경우 니콜라의 입지가 상당히 줄어드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역시 중요하지만 결국은 제품력이 시장의 점유율을 좌우하는 것은 변함이 없는 사실입니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만큼 니콜라가 확보한 시간들을 활용하여 어떻게 제품력을 더욱 향상할 수 있을는지가 앞으로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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