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6. 09:57ㆍ생각하는 뉴스
코로나 백신은 모두들 맞으셨나요?
저도 코로나 백신 10부제에 맞춰서 9월 중순 예약을 마쳤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노쇼 백신 예약해서 맞을까 생각하다 포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간간이 들려오는 부작용 피해 소식 때문에 오히려 혹 떼려다 붙이는 상황이 될까 꺼려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약간의 강제성(?)도 있고 백신에 대해서 이것 저것 찾아보고 맞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왜 모두들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것일까요?
백신의 효능과 부작용 뿐만 아니라 접종 과정 중에 발생하는 오류들도 무시 못 하는 이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장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들의 힘든 사정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의료사고는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100% 안전성을 보장하지 못한다면 선의의 피해자는 지속될 것이고 그에 따른 불안감 역시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은 언제쯤 가능해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약할 수 없다입니다.
"어? 무슨 소리야 올 11월 집단면역을 위해서 전 국민이 합심해서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거 아냐?"
네, 맞습니다. 그러나 그건 정부에서 주장하는 바이기는 하지만, 전문가분들의 소견은 이와 다르다고 합니다.
우선 집단면역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고 넘어가야 하겠습니다.
정부가 말하는 집단면역은 예방접종률이 70%에 도달하면 달성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집단면역에 도달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마스크를 벗고 거리 두기도 필요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을 거라고 오매불망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듯 합니다.
그러나 접종률 70%에 도달한다고 해서 바이러스가 곧 사라지고 거리 두기를 종료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합니다.
현재 백신은 성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성인의 백신 접종률을 90%로 가정하더라도 전체 인구의 백신 접종률은 76.5%에 불과합니다. 이때 백신의 감염예방효과가 95%라고 가정할 경우 인구의 75%가 면역을 갖게 되어 집단면역이 달성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백신 가운데 감염 예방효과가 95% 이상인 백신은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어? 화이자 백신의 효과가 95%라던데?"라며 의아하실 수 있습니다만 이때 백신의 효과는 백신을 맞은 본인에게 나타나는 발병 효과를 의미합니다.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위한 면역은 발병이 아닌 바이러스의 2차 감염 효과를 봐야 합니다. 통상 감염예방효과는 발병 효과보다 더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미국의 코로나 대응 최고 수장인 파우치 박사는 백악관 브리핑에서 정의 자체부터 모호한 집단면역이라는 개념을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70~85%라는 수치가 확실한 팩트인지 우리 과학자들은 모른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집단면역을 달성했다고 이른 샴페인을 터트렸던 이스라엘과 영국의 현 상황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백신 맞아야 할까요?
네,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2차 가염효과나 델타 변이 등에는 아직 취약한 부분이 있지만, 개인의 발병 예방효과는 백신을 맞지 않는 것보다 확실히 개선이 되니까요.
백신 접종 10부제가 8월 19일(목)까지 진행되니 잊지 마시고 예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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