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6. 10:19ㆍ이슈
빅 스텝에 이어 자이언트 스텝,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인상 여파
미국이 22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을 단행하였습니다. 그것도 기준금리 0.5% p 인상된 '빅 스텝(Big Step)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 베이비 스텝 : 기준금리 0.25% p 인상
- 빅 스텝 : 기준금리 0.5%p 인상
- 자이언트 스텝 : 기준금리 0.75%p 인상
지금까지 미국의 금리 인상추이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시작 전 미국은 1.75%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제로금리까지 내렸다가 이제 빅 스텝을 통해 1%대까지 올리고 있었습니다.
미국은 기준금리를 왜 올릴까?
그렇다면 왜 지금 시점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리려고 하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은 22년 1분기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바로 '인플레이션'으로 야기될 수 있는 지나친 물가인상요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소비자 물기 자수 변동률만 보더라도 8.5% 증가로 지난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의 상승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타계하고자 연방은행에서는 베이비 스텝이 아닌 빅 스텝을 예고했고, 1회성이 아닌 연내 지속적인 인상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미국 빅스텝에 따른 국내 영향
미국 시장과 긴밀한 연관성이 있는 우리나라 시장으로서는 미국의 금리인상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따라서 한국은행에서는 2가지 관점에서 금리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국내의 물가인상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하는 점이고 둘째는 미국 빅 스텝에 따른 금리 역전현상에 대한 대비입니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를 상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야만 국내의 외국자본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금리가 역전될 경우 국내의 달러 자본이 빠져나가 환율이 흔들리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은행은 5월 3주차에 금리인상 계획은 예정해둔 상태입니다. 5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것은 이때 인상을 안 할 경우 미국이 0.5% p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므로 6월에는 국내 금리와 동일 수준이 됩니다. 이미 JP모건에서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을 연내 4차례 추가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국내의 물가 상황 및 대출 영향성
문제는 환율 문제보다도 국내의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물가인상지수가 4.8%에 달하고 있는데 암울한 건 공공요금은 반영을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5월 3주 차에 0.25% p의 추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를 경우 예상되는 문제점들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이 바로 시중 은행금리가 오른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에서 돈을 빌린 사람들은 대출이자 상승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텐데요. 특히나 국내 은행의 70% 에 육박하는 대출이자가 변동금리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으 대출이자는 가파르게 상승할 위험이 매우 높다고 하겠습니다.
은행에 가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은행에서 이미 고정금리에 앞으로 상승분을 미리 반영하기 때문에 현재의 변동금리보다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의 금인상이 1~2회로 끝나지 않고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대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지난 2년 코로나19로 인행 국내 자영업자들의 대출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1862조 원에 육박하고, 더군다나 지난해까지 이어진 부동산 이슈로 인해 많은 분들이 '영끌'을 통해 주택마련을 하다 보니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0.25% p 만 상승하더라도 빚은 3조 원이 상승한다고 하니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상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가급적 대출에 대한 신속한 환급 및 추가적인 계획 시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유념할 것은 현재의 물가인상이 최근에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기인한 것도 있지만 국제적으로 각국이 자원을 무기화 함으로 인해서 자원적인 부족에 기인한 점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금리 정상화는 매우 어려운 숙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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