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고 또 판다, 리셀 열풍

2022. 5. 10. 13:09생각하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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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크, 판테크, 아트테크 리셀 열풍 주도하는 MZ세대


명품가방을 사두면 초기 구매가보다 오르는 점을 이용해 되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이른바 '리셀(Resale)' 열풍이 한창입니다. 비단 명품가방만 그런 건 아닙니다. 나이키 한정판 모델에 투자하는 슈테크에서 희귀한 LP판에 투자하는 판테크, 그리고 미술작품에 이르기까기 그 범위가 무궁무진하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자산가치가 폭등하면서, 수요가 몰리는 가치 있는 제품에 투자하는 이른바 리셀을 주도하는 건 다름 아닌 MZ세대입니다.

슈테크의 대표주자 나이키

리셀열풍을 주도하는게 MZ세대라면 그 중심 아이템에는 바로 나이키가 있습니다. 조던 시리즈에서부터 최근 인기 있는 덩크 하이 레트로까지 다양한 모델과 인플루언서들과의 컬 러버레이션을 통한 제품까지 젊은 세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특히나 실제 착용하려는 용도보다는 제품과 포장을 모두 고스란히 보관하고 있다가 가격이 오르면 되파는 리셀만을 위한 모델들이 시중에 유통되는 구조입니다.

나이키 덩크 레트로

나이키 덩크 레트로의 경우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데 정가는 13만 9000원입니다. 나이키 홈페이지에서 '더 드로우'라고 해서 오전 10시부터 30분동안만 응모해 당첨된 사람들만 살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열리는 이 행사에 사실상 당첨되기란 청약 추첨 보다도 더 확률이 낮습니다. 이렇게 제품에 대한 수요는 넘치는데 막상 구매할 수 있는 루트가 없다 보니 리셀 시장에서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리셀 전문매장에서 거래되는 금액은 초기 판매 가격의 많게는 2~3배까지 상승합니다.

리셀 판매가 추이

리셀 가격 역시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 충실하다 보니 시간에 따라 시중에서 거래되는 리셀 가격의 등락이 나타납니다. 이른바 MZ세대의 주식이라고 비견할 만합니다. 이렇다 보니 단순한 취미가 아닌 투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는 것입니다. 리셀만을 통해서 한 달에 20~30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시세차익을 올리다 보니 리셀 전업투자자까지 생기는 추세입니다.

사두기만 하면 과연 오를까?

20~30대에 불고있는 리셀 열풍, 좋아하는 물건을 사고, 거래하여 수익까지 남길 수 있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코로나19 이후 자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시중에 불어난 돈들이 주식시장과 같은 곳을 몰리는 추세와 더불어 리셀 시장으로도 몰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리셀의 거품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샤넬 미디엄 플랩백

끝없이 오를것만 같던 샤넬 클래식 미디엄 플랩백의 경우 지난해 1천370만 원까지 올랐다가 현재 원래 판매가까지 원복 된 상태입니다. 돈잔치가 끝나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 금리인상 트렌드에 따라 긴축을 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하고 있어서 사놓기만 하면 무작정 오른다는 믿음으로 리셀에 뛰어드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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