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30. 20:13ㆍ생각하는 뉴스
안락사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품위 있게 죽을 권리라고도 표현하죠. 안락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근엔 해외 유명 인사들이 안락사를 선택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물론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열 명 가운데 일곱 명 이상이 안락사 제도화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락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국인의 기대수명 1970년 62.3세에서 재작년엔 83세를 넘겼습니다. 반세기 만의 수명이 21년이나 늘어났는데요. 의학의 발전으로 기대수명은 더 늘어날 걸로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의학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삶의 마지막 단계인 죽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생을 어떻게 잘 마감하느냐가 그동안 살아온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 31만여 명 중 75% 가까이가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상당수는 소생 가능성이 희박한 데도 생명 연장 치료를 받으면서 결국 죽음을 맞이한 것입니다. 자신의 마지막 소중한 시간을 병원에서 의미없이 날리기를 바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존엄한 죽음, 편안하게 품위를 지키며 죽을 권리는 없는 걸까?
안락사
고통을 덜기 위해 생명을 인위적으로 끝내는 걸 안락사라고 정의하는데요. 환자의 임종 결정시기와 방법을 제한하는 연명의료 중단보다 더욱 적극적인 방식입니다.
프랑스 배우로 유명한 '알렌 들롱(86)도 최근 안락사를 결심했다고 선언했습니다. 3년 전 뇌졸중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합니다.
2018년엔 호주의 최고령 과학자 '데이비드 구달'도 안락사로 스위스에서 삶을 마감했습니다. 스스로 죽을 시점을 결정하는 적극적 안락사, 이를 허용하는 나라는 네덜란드 등으로 많지 않고 우리나라도 금지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안락사에 대한 우리 인식은 어떨까요?
안락사에 대해 서울대 병원 연구팀이 국민 천명에게 물어봤더니 76%가 안락사나 의사 조력자살 입법화에 찬성했다고 합니다. 2016년 비슷한 조사에서 찬성률이 약 40%였는데 5년 만에 큰 폭으로 오른 겁니다. 찬성 이유로는 남은 삶이 무의미하다는 게 가장 많았고 존엄한 죽음의 권리, 고통 경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물론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 자기 결정권 침해와 악용의 위험 소지가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안락사는 금지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이른바 존엄사법을 시행 중입니다. 환자 뜻에 따라 무의미한 연명 의료를 중단할 수 있는 건데요. 여기에 동참을 약속한 사람이 미 1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빨라지는 노령화 속도에 비해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출생은 자기가 선택할 수는 없지만, 자기 자신의 생명에 대해서 만이라도 존엄하게 죽을 수 있는 권리는 개개인이 판단하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족이나 의사가 안락사를 권유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려운 결정이지만 현실적인 결과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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